아이티켐 '저분자 합성' 기술, 비만 치료제로 확장되나

발행날짜: 2026-02-09 10:51:27
  • 다수 글로벌 제약사 대상 장기 생산 역량 축적
    괴산 2공장 준공 즉시 생산 돌입…글로벌 제약사 수요 대응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첨단 정밀화학 소재 기업 아이티켐이 글로벌 제약업계의 관심이 쏠린 저분자 펩타이드 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관련 생산 역량을 축적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술은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로 활용되는 경구형 펩타이드 치료제의 핵심 기반으로, 지난달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업계에 따르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글로벌 제약사들은 경구형 펩타이드 치료제의 본격적인 상용화 및 확산 가능성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기존 주사제 중심의 GLP-1 계열 치료제와 달리, 경구 제형은 복용 편의성이 높아 환자 접근성이 크다.

경구형 펩타이드 치료제의 관건은 분자 설계와 공정 기술이다. 약물이 위산과 소화 효소 환경을 거쳐 장에서 흡수돼야 하는 특성상, 분자량이 크거나 구조가 복잡하면 체내 분해나 흡수가 저하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 때문에 저분자 수준의 물성을 유지하면서도 펩타이드 구조를 구현해 흡수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술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아이티켐은 정밀 유기화학 합성 기반의 공정 역량과 펩타이드 구조에 대한 이해, 글로벌 제약사 품질 수준에 맞춰 설계된 설비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구형 펩타이드 치료제 원료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오랜 기간 저분자 화학합성 치료제 원료 분야에서 공정 개발과 양산 경험을 쌓아왔으며, 지난 7년간 다수 글로벌 고객사와 협업하며 저분자 펩타이드 구조체 합성으로 기술 영역을 확장해 왔다.

회사는 특히 경구형 펩타이드 치료제를 공동 연구개발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합성 기술과 품질 관리 전반에 걸친 기술적 기반을 이미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아이티켐은 충북 괴산군에 GMP(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 의약품 생산공장을 증설 중이다. 해당 공장은 경구형 저분자 펩타이드 치료제 전반을 포괄하는 생산 인프라로 2027년 하반기 준공이 예상된다. 완공과 동시에 본격적인 원료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정 제품 수주의 목적이 아니라, 향후 10년간 활용 가능한 원료 생산 자산에 대한 투자라는 설명이다.

아이티켐 관계자는 "최근 다수 글로벌 제약사가 경구형 펩타이드 치료제의 상용화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관련 원료의 중요성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연구 내용이나 고객사,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해당 공장을 통해 경구용 펩타이드 치료제 영역으로도 사업 확대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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