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연내에 급여 확대 성공할까…약평위 상정 주목

발행날짜: 2025-09-02 05:30:00
  • 지난 2월 암질심 통과 후 급여 적정성 심의 여부 관심
    11개 적응증 일괄 상정 가능성 예상청구액 험로 예정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이달 예정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상정된다.

지난 2월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주요 적응증들이 그 대상이다. 결과에 따라서 연내에 급여 확대에 성공할 경우 내년 초 적용이 기대된다.

한국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제품사진.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달 중 개최 예정인 제9차 약평위 회의에 키트루다 급여 확대안을 상정·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심평원은 한국MSD가 급여 신청한 17개의 적응증 중 11개에 대해 급여기준을 설정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암질심을 통과한 적응증을 살펴보면,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 ▲HER2 음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 ▲식도암 ▲자궁내막암 ▲직결장암 ▲재발성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자궁경부암 ▲삼중음성유방암 ▲소장암 ▲담도암 등이다.

반면, 나머지 ▲비근침습성 방광암 ▲신세포암 수술 후 보조요법 ▲ MSI-H 또는 dMMR 전이성 난소암 ▲MSI-H 또는 dMMR 전이성 췌장암 등을 포함한 6개 적응증은 상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약평위에서는 암질심을 통과한 지 7개월 만에 11개 적응증이 상정,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1개 적응증이 모두 일괄 상정될 지는 미지수인 상황.

이를 두고 제약업계에서는 11개 적응증 급여 적용 시 예상청구액 자체가 상당한터라 일괄 상정돼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별 건별로 나눠 상정, 논의하기에는 쉽지 않다고 본 것이다.

동시에 약평위로부터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는다 하더라도 덩치가 큰 치료제인 특성 상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도 순탄하게 타결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암질심을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키트루다를 둘러싼 보험당국과 제약사 간 적지 않은 줄다리기가 예상된다는 뜻이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키트루다가 약평위에 상정된다면 암질심을 통과한 11개 적응증이 일괄로 상정되는 것일 가능성이 더 크다. 예상청구액 자체가 상당한 상황에서 일괄로 평가해야지 가능한 상황"이라며 "11개 적응증 개별로 나눠 급여적정성을 논의하기에는 개별 건마다 약가인하 등을 각각 논의하기에는 쉽지 않다. 연동해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