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2025년 1/4분기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발표
임플란트 수출 부진에 의료기기 수출 '뒷걸음'
올해 1분기 한국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전년 대비 30.2% 증가한 16.7억 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독일, 헝가리, 스위스 등 유럽 중심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한 가운데, 보건산업 전체 수출도 65.2억 달러로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료기기 분야는 임플란트 수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13.9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2025년 1/4분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4일 발표했다.
올해 1/4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한 65.2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25.8억 달러(+12.7%), 의약품 25.6억 달러(+17.7%), 의료기기 13.9억 달러(△5.0%)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게 나타났다.
우선 의약품은 '바이오의약품'과 '백신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25.6억 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전체 의약품 수출의 약 65.0% 차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증가한 16.7억 달러로 역대 분기 최고실적을 갱신했다.
특히, 독일(3.8억 달러, +228.8%), 헝가리(2.5억 달러, +112.1%), 스위스(2.0억 달러, +72.5%), 네덜란드(1.3억 달러, +709.2%)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미국(3.2억 달러, △0.9%)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하락했다.
백신류(0.8억 달러, +37.7%) 수출은 브라질(0.1억 달러, +98.5%), 남수단(0.09억 달러, ’24.1Q 0달러 → ’25.1Q 9백만 달러), 콩고(0.07억 달러, ’24.1Q 0달러 → ’25.1Q 7백만 달러)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의료기기는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임플란트' 수출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1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초음파 영상진단기(2.1억 달러, +5.4%)는 중국(0.2억 달러, +49.3%)과 아랍에미리트(0.1억 달러, +1,142.2%), 의료용 레이저 기기(1.1억 달러, +14.2%)는 미국(0.2억 달러, +36.7%)과 태국(0.1억 달러, +42.2%)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임플란트(1.7억 달러, △25.2%)는 중국(0.6억 달러, △25.1%) 미국(0.1억 달러, △40.7%), 네덜란드(0.04억 달러, △85.5%)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5년 1/4분기 보건산업 수출은 화장품과 의약품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2/4분기에도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 주력 품목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며, 보건산업 수출 증가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같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대외 무역 환경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