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페질, 알츠하이머병 환자 정신병에도 효과

발행날짜: 2023-07-06 12:44:13
  •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연구진, 34개 연구 메타분석
    망상 및 환각 증상 완화…"정신병적 증상에 처방 가능"

도네페질과 같은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 계열 약제가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환자의 정신병 증상 치료에도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의료센터 에밀 앙그레몬트(Emile d'Angremont) 등 연구진이 진행한 알츠하이머병 및 파킨슨병의 정신병 증상 치료를 위한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 치료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26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urol.2023.1835).

도네페질 성분 오리지널 의약품 아리셉트

대부분의 치매 환자에서 인지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낮은 수치가 보고된다.

치매약으로 처방되는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등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 계열 약제는 아세틸콜린을 분해하는 콜린에스테라아제 효소를 저해하는 방식의 기전을 갖고 있다.

연구진은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가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에서 개별 신경정신적 증상, 특히 망상과 환각의 개선시키는지 확인하기 위해 알츠하이머병(AD), 파킨슨병(PD) 및 루이체 치매(DLB)를 포함한 총 34개의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AD, PD, PD 환자들은 최소 1개 이상의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또는 위약을 처방받았고 환각이나 망상을 포함해 적어도 하나의 신경정신의학적 증상이 수반됐다.

6649명이 포함된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를 투약한 경우 전체적으로 망상은 -0.08, 환각은 -0.09, PD 환자군만 특정했을 때 망상은 -0.14, 환각은 -0.08의 신경정신과 점수 개선이 이뤄졌다.

연구진은 "개별 참가자의 메타 분석 결과는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 치료가 AD 및 PD 환자의 정신병 증상을 개선함을 시사한다"며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는 신경퇴행성 장애 및 정신병적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고려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관련기사

학술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