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약 멜라토닌 효과 있나? 메타분석에선 '미미'

발행날짜: 2022-07-19 05:30:00
  • 옥스퍼드대 정신의학과 소속 연구진, 문헌 체계적 고찰
    벤조디아제핀·졸피뎀 장기처방 효과, 증거 불충분

국내에서 전문약으로 분류된 멜라토닌과 관련 불면증 개선 효과가 미미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불면증 약으로 기 허가된 벤조디아제핀 등의 약제 역시 단기 효과는 확인했지만 장기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 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정신의학과 소속 프랑코 데 크레센조 교수 등이 진행한 성인 불면증 치료제별 효과 비교 메타분석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에 16일 게재됐다(doi.org/10.1016/S0140-6736(22)008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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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5명 중 1명꼴로 불면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불면증 개선을 위해 인지행동요법(CBT-I)이 시행되지만 물리,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약물을 통한 약리학적 개입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간 약제간 불면증 개선 효과에 대한 직접 비교가 적었던 점에 착안, 연구진은 메타분석을 통해 성분 별 실제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비교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1977년 5월 1일부터 2021년 11월 25일 사이에 발표된 170개의 임상연구 중 이중맹검으로 설계된 154개를 추려 이 중 36개의 약리학적 치료법을 비교했다.

약제 성분은 ▲플루니트라제팜 ▲플루라제팜 ▲니트라제팜 ▲콰제팜 ▲다리도렉산트 ▲디펜히드라민 ▲독세핀 ▲독실아민 ▲에스조피클론 ▲렘보렉산트 ▲멜라토닌 ▲미르타자핀 ▲트리메론 ▲에피네트라민 ▲프로피오마진 ▲트라멜론 ▲조피클론 등이 포함됐다.

1만 2670명의 참가자가 위약에 무작위로 할당됐고 3만 5280명이 실제 불면증 치료제를 투약 받았다.

분석 결과 벤조디아제핀(속효성, 중형, 지속형), 독실아민, 에스조피클론, 렘보렉산트, 졸피뎀 및 조피클론은 불면증 장애의 급성 치료에서 위약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장기간 치료의 경우 에스조피클론과 렘보렉산트가 위약보다 효과적이었지만 이를 제외한 벤조디아제핀, 다리도렉산트, 독세핀, 독실아민, 멜라토닌, 프로피오마진, 셀토렉산트, 수보렉산트, 퀘티아핀, 트라조돈, 트리미프라민, 잘레플론 및 조피클론에 대해선 분석을 위한 충분한 데이터가 없었다.

연구진은 "분석 결과 멜라토닌과 라멜테온이 실제로 효과가 없다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에 해당 약물의 정기적인 사용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장기 치료에서 벤조디아제핀과 졸피뎀의 처방을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도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용할 수 있는 장기 데이터가 적지만 위약보다 에스조피클론과 렘보렉션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에스조피클론은 라멜테온과 졸피뎀보다 효과적이지만 증거의 확실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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