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O-WSO 2020, 뇌졸중 경험 환자 이차예방 논의
ECG 혜택 전향적 평가 "65세 이상 고령층 부각"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들에서 심혈관질환 이차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심전도검사(ECG)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특히, 해당 환자들의 경우 심방세동을 조기에 발견해내는 것이 재발 방지를 위한 중요 관리전략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과 '허혈성 뇌졸중' 환자들에서는 심전도검사를 실시했을때 이러한 심방세동 발견율이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심방세동 환자들에서 표준치료법으로 자리잡은 경구 항응고제 사용에 따른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뇌졸중 발병 이후 퇴원한 환자들에서는 추가적인 심전도검사를 확대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만큼은 분명히했다.
올해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비대면 회의로 대체된 세계뇌졸중협회(ESO-WSO 2020) 컨퍼런스에서는, 뇌졸중 환자 대상 심전도검사의 혜택을 파악한 대규모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핵심은, 심전도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항응고치료나 심혈관 치료성적을 관리하는데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뇌졸중 발생 이후 심방세동을 조기 발견하는데엔 효과적이라는 전향적 분석결과가 나왔다는 대목이다.
책임저자인 독일 샤리테의대 신경과 매티아스 엔드레스(Matthias Endres) 박사는 "뇌졸중을 경험한 인원들에서 사건발생 이후 1년간 심전도검사를 통해 불특정 뇌졸중 발생이나 일과성 허혈발작(TIA)을 추가적으로 잡아내는데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면서도 "해당 인원의 경우 심전도검사를 활용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조기에 찾아내는데 집중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방세동 허혈성 뇌졸중 발생 5배 증가 "고령 환자 조기발견 혜택 부각"
이번 학회 조사에 따르면, 심방세동은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을 많게는 다섯 배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장기간 '항응고치료'가 약물 표준요법으로 시행되는 동시에, 심전도검사가 환자들의 위험도 모니터링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심전도검사의 혜택을 두고 학계 의견이 여전히 분분하다는 것. 항응고치료를 받는 환자들에서 추가 심방세동 발생을 찾아내는데 비교적 효율적일 것으로 기대는 하고 있지만, 이차예방 혜택을 놓고는 임상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 심방세동 모니터링 표준화 전략과 관련해, 전 세계 34개 뇌졸중 유관학회들이 참여한 국제 네트워크 임상 'MonDAFIS 연구(Impact of Standardized Monitoring for Detection of Atrial Fibrillation in Ischemic Stroke)'를 대규모로 진행했다.
특히, 해당임상이 임상적으로도 근거수준이 높은 '전향적 임상(prospective study)' 평가 작업이었다는 점도 주목해볼 부분이다. 핵심은 이렇다. 뇌졸중 환자들에서 심전도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심방세동 발견을 비롯한 항응고치료, 심혈관사건 발생을 개선시키는 실익이 어느정도인지를 가늠해본 것.
임상조사에는 뇌졸중이나 일과성 허혈발작(TIA)을 경험한 총 3465명의 환자들이 등록됐다. 환자모집 단계 이전에 심방세동이 발견된 경우, 연구에선 제외됐다.
환자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평균 연령은 66세, 40%가 여성이었으며 뇌졸중 중증도는 'NIH 뇌졸중 스캐일(NIH Stroke Scale)'이 2점에 해당하는 경증인 경우가 많았다. 또 22%의 환자들은 정맥으로 혈전증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환자들이 가진 심혈관 위험인자들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임상등록 환자들에는 7일간 24시간 심전도검사(Holter ECG)를 시행하거나 학회가 인증한 뇌졸중 진단툴을 이용했다. 일차 평가지표는 생존한 환자 비율과 12개월간 경구 항응고제 투약 비율이었다. 이차 평가지표는 새롭게 발견된 심방세동 발생률과, 뇌졸중 재발 및 심근경색, 주요출혈사건,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 등 복합적인 혈관평가지표가 해당됐다.
24개월간 추적관찰이 진행된 임상 결과, 임상등록 환자들에 진행된 심전도검사 모니터링 기간은 120.6시간(중앙값)이었다. 주요 결과, 심전도를 시행한 환자군에서는 심방세동을 조기에 발견한 비율이 통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조군에서 4% 수준의 심방세동 발견율을 보인 반면, 심전도검사 중재술을 진행한 환자군에서는 5.8%의 심방세동 발견율을 보고한 것이다. 특히, 65세 이상의 환자군과 일과성 허혈발작보다 뇌졸중 환자들에서 이러한 심방세동 발견율이 특징적으로 높았다.
다만, 뇌졸중의 중증도나 심전도 모니터링기간은 추가 심방세동 발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구 항응고치료를 받는 비율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데이터를 비교해보면, 대조군에서 경구 항응고치료를 받는 비율이 11.8%, 심전도검사 중재술군이 13.7%로 확인됐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심전도검사를 진행하는데 따른 복합 혈관평가지표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대조군에서는 총 249건의 심혈관사건이 발생했고, 심전도검사 중재술군에서는 232건이 관찰됐다. 이 가운데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 지표의 경우, 심전도 중재술군에서 유의한 수준으로 적게 보고됐지만 "사망률이 낮게 나온 이유에 대해선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이번 연구에 사용된 홀터 심전도검사(Holter monitoring)나 연장된 심전도검사 판독의 경우, 현재 부정맥의 중증도와 빈도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이용되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발표를 통해 "심방세동 환자 레지스트리 분석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추적관찰기간을 3년으로 길게 잡은 임상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해당 조사에서는 심방세동 환자에서의 경구 항응고제 처방과 급성 허혈성 뇌졸중 발생에 영향력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환자들의 경우 심방세동을 조기에 발견해내는 것이 재발 방지를 위한 중요 관리전략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과 '허혈성 뇌졸중' 환자들에서는 심전도검사를 실시했을때 이러한 심방세동 발견율이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심방세동 환자들에서 표준치료법으로 자리잡은 경구 항응고제 사용에 따른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뇌졸중 발병 이후 퇴원한 환자들에서는 추가적인 심전도검사를 확대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만큼은 분명히했다.
올해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비대면 회의로 대체된 세계뇌졸중협회(ESO-WSO 2020) 컨퍼런스에서는, 뇌졸중 환자 대상 심전도검사의 혜택을 파악한 대규모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핵심은, 심전도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항응고치료나 심혈관 치료성적을 관리하는데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뇌졸중 발생 이후 심방세동을 조기 발견하는데엔 효과적이라는 전향적 분석결과가 나왔다는 대목이다.
책임저자인 독일 샤리테의대 신경과 매티아스 엔드레스(Matthias Endres) 박사는 "뇌졸중을 경험한 인원들에서 사건발생 이후 1년간 심전도검사를 통해 불특정 뇌졸중 발생이나 일과성 허혈발작(TIA)을 추가적으로 잡아내는데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면서도 "해당 인원의 경우 심전도검사를 활용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조기에 찾아내는데 집중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방세동 허혈성 뇌졸중 발생 5배 증가 "고령 환자 조기발견 혜택 부각"
이번 학회 조사에 따르면, 심방세동은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을 많게는 다섯 배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장기간 '항응고치료'가 약물 표준요법으로 시행되는 동시에, 심전도검사가 환자들의 위험도 모니터링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심전도검사의 혜택을 두고 학계 의견이 여전히 분분하다는 것. 항응고치료를 받는 환자들에서 추가 심방세동 발생을 찾아내는데 비교적 효율적일 것으로 기대는 하고 있지만, 이차예방 혜택을 놓고는 임상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 심방세동 모니터링 표준화 전략과 관련해, 전 세계 34개 뇌졸중 유관학회들이 참여한 국제 네트워크 임상 'MonDAFIS 연구(Impact of Standardized Monitoring for Detection of Atrial Fibrillation in Ischemic Stroke)'를 대규모로 진행했다.
특히, 해당임상이 임상적으로도 근거수준이 높은 '전향적 임상(prospective study)' 평가 작업이었다는 점도 주목해볼 부분이다. 핵심은 이렇다. 뇌졸중 환자들에서 심전도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심방세동 발견을 비롯한 항응고치료, 심혈관사건 발생을 개선시키는 실익이 어느정도인지를 가늠해본 것.
임상조사에는 뇌졸중이나 일과성 허혈발작(TIA)을 경험한 총 3465명의 환자들이 등록됐다. 환자모집 단계 이전에 심방세동이 발견된 경우, 연구에선 제외됐다.
환자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평균 연령은 66세, 40%가 여성이었으며 뇌졸중 중증도는 'NIH 뇌졸중 스캐일(NIH Stroke Scale)'이 2점에 해당하는 경증인 경우가 많았다. 또 22%의 환자들은 정맥으로 혈전증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환자들이 가진 심혈관 위험인자들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임상등록 환자들에는 7일간 24시간 심전도검사(Holter ECG)를 시행하거나 학회가 인증한 뇌졸중 진단툴을 이용했다. 일차 평가지표는 생존한 환자 비율과 12개월간 경구 항응고제 투약 비율이었다. 이차 평가지표는 새롭게 발견된 심방세동 발생률과, 뇌졸중 재발 및 심근경색, 주요출혈사건,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 등 복합적인 혈관평가지표가 해당됐다.
24개월간 추적관찰이 진행된 임상 결과, 임상등록 환자들에 진행된 심전도검사 모니터링 기간은 120.6시간(중앙값)이었다. 주요 결과, 심전도를 시행한 환자군에서는 심방세동을 조기에 발견한 비율이 통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조군에서 4% 수준의 심방세동 발견율을 보인 반면, 심전도검사 중재술을 진행한 환자군에서는 5.8%의 심방세동 발견율을 보고한 것이다. 특히, 65세 이상의 환자군과 일과성 허혈발작보다 뇌졸중 환자들에서 이러한 심방세동 발견율이 특징적으로 높았다.
다만, 뇌졸중의 중증도나 심전도 모니터링기간은 추가 심방세동 발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구 항응고치료를 받는 비율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데이터를 비교해보면, 대조군에서 경구 항응고치료를 받는 비율이 11.8%, 심전도검사 중재술군이 13.7%로 확인됐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심전도검사를 진행하는데 따른 복합 혈관평가지표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대조군에서는 총 249건의 심혈관사건이 발생했고, 심전도검사 중재술군에서는 232건이 관찰됐다. 이 가운데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 지표의 경우, 심전도 중재술군에서 유의한 수준으로 적게 보고됐지만 "사망률이 낮게 나온 이유에 대해선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이번 연구에 사용된 홀터 심전도검사(Holter monitoring)나 연장된 심전도검사 판독의 경우, 현재 부정맥의 중증도와 빈도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이용되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발표를 통해 "심방세동 환자 레지스트리 분석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추적관찰기간을 3년으로 길게 잡은 임상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해당 조사에서는 심방세동 환자에서의 경구 항응고제 처방과 급성 허혈성 뇌졸중 발생에 영향력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