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 풀린 스타틴, 인지장애 유발·기억력 저하 없어

발행날짜: 2019-11-19 12:00:54
  • 가바의료연구소·CHeBA, 스타틴-인지력 상관성 연구 진행
    스타틴 지속 복용자, 기억력·인지력 개선도 높아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스타틴이 인지기능의 저하 및 기억력 저하를 일으킨다는 연구를 정면 반박하는 연구가 나왔다.

오히려 연구 기간 동안 스타틴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참가자는 비 투약군 대비 기억력과 인지력이 높아졌다.

가바의료연구소(Garvan Institute of Institute of Research)와 시드니 건강한 뇌 노화 센터(CHeBA)가 공동 진행한 스타틴 복용과 인지력 간의 상관관계 연구가 미국심장학회저널에 18일 게재됐다(DOI : 10.1016 / j.jacc.2019.09.041).

과거 스타틴 사용이 기억력 장애 및 인지 저하와 관련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치매 인자를 보유한 노인 환자의 스타틴 사용에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연구진들은 실제 스타틴이 인지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6년의 관찰 기간과 2년 동안의 뇌량 연구를 통해 스타틴(심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포함) 사용 후 기억과 인식의 변화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총 1037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13개의 검사와 MRI 스캔을 사용해 5개의 인지 영역을 측정했다. 이중 스타틴 투약군은 642명, 비 투약군은 395명이었다.

연구 결과 스타틴 투약군과 비 투약군은 기억과 세계 인지의 기준선이 비슷했으며 이 두 지표의 감소율에도 큰 차이가 없음을 발견했다. 두 집단 사이의 뇌 부피 변화에도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연구 기간 동안 스타틴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참가자는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기억력과 세계 인지에서 개선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전반적으로 기준선 대비 6년 간의 관찰에서 스타틴 사용과 인지 사이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자인 사마라스 교수는 "이번 발견은 건강한 신진 대사가 뇌 기능에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치료법이 이를 조절해 어떻게 건강한 노화를 촉진 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스타틴을 사용하는 것이 기억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시사한다"며 "스타틴은 뇌 건강과 관련해 안전하기 때문에 낮은 콜레스테롤 수치로 혜택을 볼 수있는 개인의 사용을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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