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학이 말한 재생의학의 미래 "의료 트렌드 주도"

발행날짜: 2019-08-30 05:45:50
  • 로킷헬스케어, 세포 재생의학 트렌드 공유 컨퍼런스 개최
    기존 의학의 질환 치료·유지 단점 보완, "중요성 점차 부각"

재생의학 분야의 세계 석학과 의료진을 초청, 인체 장기와 세포 재생의학의 트렌드 및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각 세계 전문가들은 기존의 질병의 치료, 유지에 머물렀던 의학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재생의학이 의학에 새로운 흐름과 활력을 제시할 것이라 전망했다.

29일 로킷헬스케어는 가산디지털단지 G-벨리 6층에서 글로벌 파워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재생의료와 세포 이질성에 대한 통찰을 위한 유전자와 세포, 인공장기'를 주제로 재생의학과 관련된 연구 및 사업 분야 종사자들간의 학술연구 및 의료시술 정보를 교환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최근 통과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필두로 부각된 재생의료에 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전세계의 재생의학 기술 발전과 상용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코자 마련됐다.

재생의료란 손상된 인체 세포와 조직을 대체하거나 재생해 정상 기능으로 회복시키는 의료기술을 뜻한다. 재생의료에는 면역 치료부터 염증, 항암, 유전질환 치료 등이 포함되는데 질병 치료 위주의 기존 의료와 다르다는 점에서 새로운 의학 영역으로 평가된다.

로킷헬스케어 유석환 회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지식의 융합과 관련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바이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전세계의 재생의학 기술 발전과 상용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Wake Forest) 대학교 재생의학연구소 제임스 유 교수를 필두로 ▲고려대 세포사멸학 최의주 교수 ▲경희대 유전공학 손영숙 교수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정현우 책임연구원 ▲가톨릭의대 이비인후과 김수환 교수 ▲인도 당뇨발 전문병원 라제시 박사 등이 참여했다.

먼저 제임스 유 교수는 "미국 보건복지부(DHHS)는 재생 의학을 혁신 과학의 영역으로 최근 인정했다"며 "재생 의학은 세포 조직이나 장기 재생 시스템에 대한 표준 케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의 의학으로는 불가능했던 세포 단위의 조직 기능 재생이나 유지가 재생 의학을 통해 가능케 됐다"며 "특히 재생 의학에서 세포가 사용되는 경우 어떻게 적절한 시기에 세포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신속하게 신체에 주입되는지가 향후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치료 효용에 맞는 세포의 배양도 중요하지만 세포의 이동(translation process) 및 재주입에는 수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그 변수가 효과에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일정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규정 프로세스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될 것이라는 뜻이다.

경희대 유전공학 손영숙 교수는 '줄기세포와 조직 재생에 있어서의 M2 세포의 분극화' 과정에서의 P 물질(substace-P)의 역할 강연을 통해 P 물질이 염증 조직 경감 방식을 통해 조직 재생에 관여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기계연구원 박수아 연구원은 '3D 바이오 프린팅을 통한 조직 재생과 재생의학' 강연을 통해 프린팅 기술이 의학에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점검했다.

3D 바이오 프린팅은 환자 맞춤형 생산뿐 아니라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해 체내 자연 분해를 유도, 재수술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박 연구원은 "세포가 부착돼 잘 자랄 수 있게 하는 구조체인 스케폴드를 만들기 위해 3D 바이오 프린팅의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 공법이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이는 이 기술이 가진 정확한 디자인과 구조물의 최적화가 과거 치료법이 가진 결점을 개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체 재료의 간격, 거리, 패턴, 조밀도 등의 변수들이 스케폴드의 특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런 기능적 단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본 연구진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 스케폴드를 생산할 수 있는 공법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법들이 고도화될 수록,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는 생체 재료의 맞춤 생산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들의 '획일성' 단점을 보완하는 기술로 진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로킷헬스케어 조슈아 김 박사는 자사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3차원 세포지지체인 세포외 기질(ECM)인 휴마틴(HumaTein)에 대한 장점을 소개했다.

로킷헬스케어는 학계와 업계가 함께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모델로 바이오 3D 프린터 로킷 인비보(ROKIT INVIVO)를 기반으로 한 인공장기 및 피부 재생 기술 개발, 신체 이식이 가능한 바이오잉크와 시술법 개발 등 유전자 기반의 기초 과학적 접근 등 장기 재생 분야의 연구를 지속해 왔다.

그는 "휴마틴은 우수한 생체적합성 소재로 세포와 혼합해 배양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세포의 생존율 향상이 가능해 3차원 배양과 세포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며 "기존 제품은 타 생물체에서 취한 물질을 사용하지만 휴마틴을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마틴은 변형되지 않고, 손상받지 않은 인간세포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인체 세포 연구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한가지 물질로 여러 종류의 인체 장기재생 연구뿐 아니라 타종 세포(xeno-free)가 없이 줄기세포 배양이 가능해 기존에 사용되던 메트리젤(matrigel)을 대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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