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건강통계 공개…의료비 중 의약품 비중 20.6%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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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조사에서 항생제(전신성항균물질) 소비량이 국민 1000명당 하루 31.7DDD로 OECD 평균보다 높아 다빈도 항생제 처방률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보건복지부는 OECD 건강 통계를 취합한 자료를 공개했다.
먼저 경상의료비 중 의약품 및 기타의료소모품 지출 비율을 보면, 우리나라의 의료비 중 의약품 비중은 20.6%로 회원국 평균 15.9%보다 높았다.
우리나라의 의약품 및 기타의료소모품 지출 비율은 2009년 23.5%로, 2014년까지 2.9%p가 줄어들었으며, 같은 기간 OECD 평균은 1.9%p 줄어들었다.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ATC(WHO 의약품 분류 기준) 대분류별로 볼 때 2014년 우리나라의 의약품 소비량은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 전신성 항감염약은 회원국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 의약품 소비량은 OECD 회원국의 평균치(230.9)를 넘어 최고치인 422.9DDD (Defined Daily Dose·일일 상용량)를 기록했다.
이는 의약품 판매액으로 환산한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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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분야의 OECD 회원국의 판매액 최저값은 8달러, 최고값은 95.8달러로 우리나라는 최상위 권에 근접하고 있다. 이어 혈액 및 조혈기관, 심혈관계, 전신성 항감염약, 근골격계 등의 의약품은 우리나라의 판매액이 평균보다 높았다.
우리나라의 항생제(전신성항균물질, J01) 소비량 역시 국민 1000명당 하루 31.7DDD로 OECD 평균(20.8DDD)에 비해 높았다.
다만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 전신성 호르몬제, 전신성 항감염약, 근골격계를 제외한 모든 의약품의 소비량이 OECD 회원국 평균보다 낮았고, 비뇨생식기계 및 성호르몬, 전신성 호르몬제, 신경계, 호흡 기계 등의 판매약도 회원국 평균보다 낮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약 처방시 소화불량 감소의 목적으로 소화제나 정장제, 제산제 등의 곁다리 처방이 빈번하다"며 "감기 등 주요 경증 환자에게 소화제를 같이 넣어 처방하는 패턴이 일반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