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에 구호 손길, 의료계도 발벗고 나섰다

발행날짜: 2014-04-18 12:00:16
  • 모금운동·민관 합동 의료지원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

의료계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희생자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구호 손길을 뻗고 있다.

의사협회뿐 아니라 경기도의사회 등 지역의사회도 모금운동과 의료진 파견 등 의료 지원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의협(회장 노환규)는 "지난 16일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희생자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그 유가족에게는 진심의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현재 세월호 침몰로 인해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만 250여 명에 달하는 상황.

의협은 "실종자들이 부디 신속한 구조를 통해 무사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희생자와 실종자의 가족에 대한 재정 지원뿐 아니라 심리적, 육체적 안정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특히 이번 사고로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안산단원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곧 모금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의협 노환규 회장은 임원 2명과 함께 현장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이날 직접 사고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의사회(회장 조인성)도 의료진 파견 등 의료 지원에 총력을 다한다.

경기도의사회는 "이번 사고에 관련해 모든 의료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생존자들을 비롯한 사망 내지 실종자 가족들은 현재 심각한 심적 비통함과 충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의사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적 재난사태 시 초기 의료적 지원에 대한 체계적이고 총괄적인 시스템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면서 "공공-민간의료시스템 합동의 효율적인 의료 지원은 희생을 최소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 의료진 파견을 고려하는 한편 경기도청과 공동으로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가족들의 정신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는 게 의사회의 계획.

의사회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PTSD)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을 위해 고대 안산 병원과 안산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료진들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와도 긴밀하게 소통해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도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진도여객선 참사 위기 대응팀'을 구성,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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