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아들이 배우고 즐기는 어플

이창진
발행날짜: 2012-06-05 12:19:51
  • 서울아산 등 3개사 개발 "14개 병원 아이패드 전달"

소아암 환아에게 암 치료과정의 올바른 이해와 용기를 심어주기 위한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

박성욱 원장과 최은영 이사장, 이재성 상무(왼쪽부터)의 기념촬영 모습.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성욱)은 5일 소아암 환자를 위한 교육용과 보호자를 위한 관리용 어플리케이션 개발 완료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콘텐츠 개발 및 의학적 자문을 담당한 박성욱 원장 등 아산병원 의료진과 개발 비용을 후원한 양현재단 최은영 이사장, 프로그램 개발업체 앤씨소프트 이재성 상무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은 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캐릭터 '아루미'를 주인공으로 소아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암 진단부터 치료, 퇴원까지 전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치료 중 생기는 일 메뉴에는 투병생활 중 심리적 불안감이 큰 점을 감안, 아루미가 암 치료과정을 친근하게 설명하고, 암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 넣도록 제작했다.

또한 소아암 질환 극복의 희망을 담은 미니게임도 삽입해 소아들의 친근감을 제고시켰다는 평가이다.

보호자를 위한 '소아암수첩'에는 암 치료 외래와 검사 일정, 항암치료 관리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서울아산병원이 참여한 어플리케이션은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 실행할 수 있다.

소아청소년과 고경남 교수(소아혈액종양)는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을 담은 아이패드 100개를 아산병원을 비롯해 강동성심병원 등 14개 대학병원에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콘텐츠 개발에 참여한 소아암 환자용 어플리케이션 초기 화면.
최은영 이사장(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은 "이번 어플리케이션 개발은 고 조수호 회장의 유언에 따라 소아암 환자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타 병원의 요청이 있으면 아이패드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앤씨소프트는 지난해 인지장애 환아를 위한 게임인 '인지니'를 개발한데 이어 현재 치료용 전환을 위한 임상시험을 서울아산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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