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드래곤플라이 '가디언즈 DTx' 106호 지정
뇌 인지 기능 훈련에 보상 시스템 결합해 흥미 유도
게임을 통해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를 치료하는 디지털치료기기(DTx)가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드래곤플라이의 디지털치료기기인 '가디언즈 DTx'를 106호 첨단기술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혁신의료기기란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기술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기존 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가능성이 인정된 제품에 부여되는 것으로 지정 제품은 단계별 심사 및 우선심사 등 인허가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디언즈DTx는 아동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대상으로 주의력 및 집행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게임 기반 디지털 치료기기다.
뇌 인지 기능 훈련에 즉각적인 보상과 흥미 요소를 결합해 기존 치료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는 혁신적 설계로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이 제품은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기관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실증 및 도입 사업'에 선정돼 3년간 정부 지원을 통해 실증 및 상용화를 병행 중이다.
현재 드래곤플라이는 탐색 임상을 완료하고 확증 임상에 진입해 유효성 검증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치료기기가 속속 혁신의료기기에 지정되면서 이에 대한 시장이 확산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만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모바일앱, 가상현실(VR) 등을 적용한 29개 디지털치료기기가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
유형별로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등 의료기기가 23개(79%)로 가장 많았고 기구·기계류 5개(17%), 체외진단의료기기 1개 순이었다.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중에는 이모코그의 코그테라, 뉴냅스의 비비드 브레인 등 인지 장애 치료 목적 기기가 6개로 가장 많았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게임 산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치료기기라는 새로운 미래 성장 축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혁신의료기기 지정은 인허가 및 상용화 과정의 중요한 이정표로 ADHD 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