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I, 홍보측면만 생각하면 의미없어"

발행날짜: 2010-07-22 10:46:25
  • 박승림 인하의료원장 "국내 7대병원 도약"

"JCI 인증은 인하대의료원이 국내 7대 병원으로 도약하는 신호탄일 뿐입니다. 타 병원처럼 단순한 홍보수단으로 삼기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인하대의료원 박승림 의료원장은 국내에서 5번째로 JCI 인증을 받은 소감을 이같이 피력했다. 단순한 홍보도구가 아닌 병원의 신뢰도를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박승림 의료원장은 21일 "일부 병원에서 의료기관의 일부 또는 특정센터만 한정지어 JCI 인증을 받고 홍보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인하대의료원은 JCI 인증을 이같이 활용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인천공항의료센터와 임상시험센터 등 의료원 내 모든 시설에 대해 인증을 받은 것도 이같은 이유"라며 "JCI는 병원의 신뢰도를 상승시키는 도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즉, 고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핀으로 JCI 인증을 획득했다는 것이 박 원장의 설명.

실제로 인하대의료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주일 동안 무려 1200개에 달하는 항목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의무기록의 완성도에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 인하대병원의 설명.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의무기록 작성을 독려하고 이에 대한 프로세스를 갖춘 것이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있다.

박승림 의료원장은 "일부 병원들이 인증 준비과정에서 비용부담과 인증 후 효과에 대한 의구심으로 중도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인하대의료원의 전 직원이 끝까지 인증에 매달렸던 것은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환자안전시스템이 고객감동의 시작이라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의지가 있었기에 JCI 인증 전담팀을 구성한지 1년 7개월이라는 단기간내에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단결심이 곧 인하대의료원의 경쟁력"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따라 그는 JCI 인증을 발판으로 국내 7대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려놓았다. 눈앞의 실적보다는 내실있는 서비스로 경쟁력을 키워가겠다는 의지다.

박 의료원장은 "인증 후에도 각종 시스템이 원위치로 돌아가지 않도록 관련 전담팀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규모와 시설로 경쟁하기 보다는 환자의 안전과 내실있는 의료서비스로 대형병원과 경쟁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JCI 인증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것이 아니라 향후 인하대의료원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것"이라며 "2012년 국내 7대병원 진입에 든든한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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