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능력만 키워도 의료소송은 남의 일"

발행날짜: 2010-03-20 06:44:21
  • 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임인석 회장 "교과서 출간예정"

"의사들이 이제서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의료커뮤니케이션 교과서를 곧 출간할 예정입니다"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임임석 회장(중앙의대)은 19일 <메디칼타임즈>와의 만남에서 올해 학회의 주력사업의 하나로 교과서 발간을 꼽았다.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알리고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의사들에게 맞는 교과서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 회장은 "의학교육 시스템이 입학과 동시에 외부와 단절된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다보니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교육이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서야 의사국시에 대화능력을 포함시키는 등 커뮤니케이션 교육에 불이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한 각 의과대학들에 커뮨케이션 관련 과목이 개설되고 있으며 일부 학교에서는 인문사회계열과의 융합과목도 신설되고 있다"며 "학회도 이같은 변화를 적극적으로 돕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인석 회장은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내는데는 학회가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인식을 전한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학회가 출범한지 5년동안 의료계는 물론, 인문사회, 언론홍보분야에 이르기까지 외연을 럽히고 의사국시 실기시험과 같은 문제에 대해 공론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학회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장점을 통해 의료커뮤니케이션을 보다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임 회장은 교과서 발간을 꼽고 있다. 각 의대가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체계화된 교과서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임인석 회장은 "이르면 올해안에 학회가 발간하는 의료커뮤니케이션 학회 교과서가 발간될 것"이라며 "교과서가 나오면 의료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체계적으로 교육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또한 학회 학술지를 학술진흥재단에 등록시켜 양질의 논문을 받는데도 노력할 예정"이라며 "올해 안에 이 두가지 사업만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학회가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사실 대부분의 의료소송도 결국 대화능력의 부재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의사들이 커뮤니케이션 능력만 키워도 의료소송이 크게 줄 수 있다는 것이 각국의 사례로 증명된 만큼 이를 위해 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가 해야할 일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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