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전시부스 진화…즉석사진관서 커피숍까지

박진규
발행날짜: 2009-11-02 11:50:09
  • 다양한 아이디어 동원 학회 참석자 눈길 발길 붙잡아

영상의학회에 참여 업체들의 전시부스 모습.
학회 전시부스들이 진화하고 있다. 제품 홍보물과 간단한 기념품을 나눠주는 개념에서 탈피해 머무는 자리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부스를 쉼터로 꾸며 커피나 음료커피를 제공하거나 게임기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부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 전시부스는 그야말로 첨단 부스의 전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널찍널찍하게 자리 잡은 다국적 기기업체 홍보 부스들은 커피숍, 즉석사진관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들 업체 홍보부스에는 회사 사장을 비롯해 임원들이 대거 나와 홍보부스를 들른 방문자들과 명함을 교환하는 등 자사 제품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 업체 CEO는 "과거에는 전시부스들이 지나가는 자리였다면 지금은 머무는 자리가 대세"라며 "머무는 부스의 홍보효과는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CEO도 "부스를 찾은 전문의들과 1대1상담 등을 통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알릴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참석자들의 호응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즉석사진관을 이용한 한 참석자는 "오랫만에 만난 동기들이랑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찍은지 10분도 안돼 사진을 받아드니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학회 참석자들에게 커피를 제공하고 있는 부스.


최근 그랜드힐튼호텥에서 열린 대한 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자사 제품에 대한 정보를 담은 자동차 게임기를 설치한 업체의 홍보 부스가 단연 인기를 끌었다. 자사 제품과 관련한 퀴즈를 풀면서 골인점을 향해 가는 경기인데, 무사히 통과하면 선물을 준다.

한 전문의는 "부스에 게임기가 설치되어 있어 매우 이색적이었다"며 "게임도 하고 선물도 받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업체 홍보 부스들도 이젠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면서 "고가의 선물을 자제하는 대신 다리를 쉬거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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