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안과단일병원으로서 쉽지 않은 이 원칙을 지켜가고 있는 것은 일요일과 공휴일, 또는 한밤중이라도 눈이 아픈 사람은 언제든지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설립자 김희수 건양대 총장의 소신에 따른 것이다.
김안과병원은 지상 8층, 지하 3층의 본관과 지상 6층, 지하 2층의 별관 건물 전체(연건평 13,000㎡)를 안과 및 안과 지원을 위한 부서에서 사용하고 있다.
또 오로지 안과수술만을 위한 수술실이 모두 17개. 입원 수술실은 약 200평 규모에 모두 12개의 수술실을 갖추고 있는데, 망막, 소아사시 등 전신마취용 수술실 4개와 백내장 등 국소마취용 수술실 8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는 별도로 안검내반, 익상편, 쌍꺼풀 등 입원이 필요 없는 외래수술 환자를 위한 5개의 외래수술실이 있다.
의료진은 2004년 1월 현재 안과전문의 25명, 마취과, 내과, 진단방사선과, 임상병리과 전문의 6명으로 총31명의 전문의가 진료에 임하고 있으며, 13명의 안과 전공의가 수련을 받고 있다.
전국 안과 중 진료실적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2003년도 외래환자의 경우 약 33만명에 이르렀고, 이는 2, 3위에 랭크된 대학병원 및 기타 병원 안과 환자 보다 약 3-10배에 달하는 많은 수치. 같은 해 연간 수술건수는 약 1만 5천건에 달했다.
분야별 전문센터 도입
김안과병원은 많은 환자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최근 여러 분야에서 도입되고 있는 세부 전문화를 일찍 도입했다.
각 분야를 센터로 독립시키면서 'one-stop' 진료라는 좌우명 하에 내원당일 모든 검사 및 수술에 대한 준비를 마칠 수 있도록 하여 내원 횟수를 줄임으로써 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환자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특히 김안과병원이 역점을 기울여 육성하고 있는 분야는 망막분야이다. 망막분야는 안과 영역에서 3D에 속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 분야이다. 고가의 장비, 수술의 어려움, 오랜 기간의 수련기간으로 인해 안과의사도 망막전문의를 기피하여 대학병원에서조차 망막전문의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는 곧 망막환자의 수술대기시간이 길어짐을 의미하며 환자들이 수술시기를 놓쳐 실명에 이르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는 실정이다.
김안과병원에서는 지난 1998년 망막센터를 특화하였으며, 이후 전문의와 장비를 꾸준히 보강하면서 국내 최고의 망막치료기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망막센터에서 망막환자만을 진료하는 전문의는 총6명이다. 국내 망막분야의 초석을 다지고 지난 2001년 8월 서울의대에서 정년퇴직한 이재흥 교수를 비롯하여, 서울의대 및 서울대병원 안과를 마친 뒤 망막분야에 몰두해온 김종우원장, 연세의대 및 세브란스병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2000년 이 병원으로 옮긴 김순현교수가 앞에서 끌고 이외에 3명의 망막 전문의가 뒤를 받치고 있다.
현재 국내 안과계의 경우 주요 대학병원급의 경우도 망막환자만을 전담 진료하는 스태프는 병원별로 1~2명 수준을 넘지 못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 병원 망막센터 맨파워는 대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개원가에서는 물론이지만 대학병원 등에서도 수술할 환자를 이 병원으로 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와 함께 라식센터, 백내장센터, 안성형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녹내장클리닉, 사시 및 소아안과 클리닉도 활발한 진료,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구분야 활성화 및 지역사회 봉사 앞장
김안과병원은 최대 규모의 안과병원의 명성에 걸맞게 연구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병원 설립자이자 이사장인 김희수박사의 아호를 딴 '명곡안연구소'를 설치하고, 현재 장비도입, 실험실 설치, 연구원 선발 등 연구소의 틀을 갖추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면 국내 최다 임상실적을 바탕으로 한 임상분야, 안과학과 관련된 기초분야의 연구논문들을 발표함으로써 국내 안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안과학 연구소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안과병원은 지역사회를 위한 안과병원으로서의 역할 수행도 소홀히 여기지 않는다. 건강강좌 개최, 무료 안과검진 실시, 저소득층 대상의 무료수술 실시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노인들의 눈 건강 증진을 위해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인근 '영등포 노인대학'에서 안과 상식을 주제로 건강강좌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4년째 진행하고 있는 이 강좌를 통해 눈 관리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실시해온 무료 안과 검진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근 지역 초등학교, 유치원 대상으로 무료안과검진 실시하고 있는데, 한 해에 30여 곳의 유치원과 10여 곳의 학교가 무료검진 혜택을 받는다.
검진에는 의사, 간호사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 진료단이 현장에 파견되어 세극등현미경 검사, 굴절검사, 색각검사 등 기본적인 안과검사와 진찰을 통해 조기에 안질환을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인근 지역의 노인복지관을 찾아 60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안과검진도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다. 해마다 3~4곳의 복지관을 찾아 500~600명에 대한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김순현원장은 "우리 병원은 여느 병원에 앞서서 전문화를 꾀해왔고, 국내 최고의 임상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며 "환자중심의 병원운영은 물론 앞으로 망막 및 안성형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연구소의 활성화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앞장서는 안과전문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