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인력난 '심각'...충원율 '절반'

이창진
발행날짜: 2005-10-05 12:19:38
  • 연구인력 정원 대비 48% 불과-6개과 연구원 전무

암 분야의 세계화를 추구하는 국립암센터의 연구인력 충원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연구기능의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다.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은 5일 국립암센터의 인력현황 자료를 근거로 “연구소와 국가암관리사업지원평가연구단의 142명의 정원 중 현재 근무인원은 69명(48.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속병원은 총 597명의 정원 중 483명(80.9%)이 근무해 가장 높은 충원율을 보였으나 연구소(47.9%)와 연구단(52.2%) 등 연구분야는 절반 정도가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암유전체연구과와 골암연구과, 희귀암연구과, 암전통의과학연구과, 두경부암연구과, 지역암센터지원연구과 등 6개과는 연구원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행정분야도 기획조정실(55.6%), 사무국(58.6%) 등으로 교육훈련부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59.1%의 충원율을 보여 행정직의 인력난을 반영했다.

이와 관련 강기정 의원은 “개별연구의 특수성과 독립성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의 연구인력마저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체계적인 연구수행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지나치게 세분화된 연구조직의 적정성을 평가해 유사분야 통합 등의 운영체계를 갖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책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