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전도 데이터 분석 통해 기능 저하 빠르게 선별
"향후 하티브 연동해 만성질환 모니터링 진행"

뷰노(대표 이예하)의 콩팥 기능 저하 선별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ECG 키드니(VUNO Med®-DeepECG Kidney)가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이 기기는 심전도 데이터로 콩팥 기능을 보는 국내·외 최초의 솔루션이다.
뷰노메드 딥ECG 키드니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12채널 유도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비침습적으로 콩팥 기능의 저하를 선별한다.
이 기기는 임상에서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CKD) 진단에 활용되는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을 기준으로 중등도 이상 콩팥기능이 저하된 환자군을 선별하도록 학습됐다.
만성 콩팥병은 3개월 이상 콩팥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주요 만성질환 중 하나다.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만성 콩팥병 환자는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사망 위험이 높아 이를 조기에 식별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의 혈액검사를 통한 eGFR 측정과 달리 뷰노메드 딥ECG 키드니는 비침습적으로 콩팥기능 저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로써 콩팥기능이 저하된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필요한 검사나 치료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뷰노는 향후 휴대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하티브(HATIV P30)에 이를 연동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딥ECG 모델에 차례로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뷰노메드 딥ECG 키드니는 임상시험에서 이미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선별정확도를 나타내는 성능지표인 AUROC(Area under receiver operating curve)를 기준으로 병원에서 측정하는 표준 12유도 심전도에서 0.8538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85% 정확도로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뷰노메드 딥ECG 키드니는 심전도로 콩팥 기능 저하를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만성 콩팥병의 진단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며 개인이 일상에서도 만성질환을 쉽게 모니터링해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뷰노는 뷰노메드 딥ECG 키드니를 비롯해 지난해 5월과 8월, 10월에 각각 DeepECG AMI(AI기반 급성심근경색 선별 소프트웨어) 모델과 DeepECG LVSD(AI기반 좌심실수축기능부전 선별 소프트웨어) 모델, DeepECG Hyperkalemia(AI기반 고칼륨혈증 선별 소프트웨어) 모델에 대해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