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의학·소청과 지원율 10%대 불명예…가정의학 40%대 '추락'

발행날짜: 2022-12-16 05:30:00
  • 2023년도 레지던트 전기모집 최종 집계, 3311명 정원에 3458명 지원
    산과·외과·흉부·방종·병리, 미달 불구 약진…비뇨·진검, 정원 초과 '기염'

핵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가 10%대 전공의 지원율로 최하위 진료과에 등극했다. 전공의 정원 절반 이상을 유지한 가정의학과의 경우, 40%대 진입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도출했다.

2023년도 레지던트 전기모집 결과 3311명 정원에 104.4% 지원율로 최종 집계됐다.

15일 메디칼타임즈가 입수한 '2023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지원 결과'에 따르면, 3311명 모집정원(정규정원 3031명, 별도정원 280명)에 3458명이 지원해 104.4% 지원율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지난 7일 마감된 전국 수련병원별 전기모집 레지던트 지원 현황을 집계해 보건복지부에 보고한 내용이다.

우선, 핵의학과는 29명 정원에 4명 지원해 13.8%, 소아청소년과는 203명 정원에 33명이 지원해 16.3%로 진료과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2022년도 23.0% 지원율(204명 정원에 47명 지원)보다 6.8% 낮은 수치이다.

가정의학과는 257명 정원에 128명 지원으로 49.8%로 집계됐다. 전년도 55.0%(269명 정원에 148명 지원)에서 40%대로 추락한 셈이다.

레지던트 최다 정원을 지닌 내과의 강세는 지속됐다.

605명 정원에 674명이 지원해 111.4% 지원율을 보여 전년도 103.5%(595명 정원에 616명 지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내과 111.4%, 신경외과 128.8% 강세…응급의학과 지원율 85.2% 전년대비 '마이너스'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으로 필수의료 대책 명분을 제공한 신경외과는 104명 정원에 134명이 지원해 128.8% 지원율을 보였다. 이는 2022년도 113.1% 지원율(99명 정원에 112명 지원)보다 15.7% 높은 수치이다.

기피과 대명사인 산부인과와 외과, 흉부외과, 병리과는 미달 불구 전년도에 비해 약진했다.

산부인과는 185명 정원에 133명 지원으로 71.9%, 외과는 212명 정원에 138명 지원으로 65.1%, 흉부외과는 70명 정원에 36명 지원으로 51.4%, 병리과는 81명 정원에 41명 지원으로 50.6% 지원율을 기록했다.

이들 4개 진료과는 2022년도 대비 각각 11.7%, 5.5%, 22.6%, 11.9% 지원율 증가를 보였다.

응급의학과의 경우, 경보음을 울렸다.

183명 정원에 156명 지원으로 85.2% 지원율을 보여 전년도 86.0%(172명 정원에 148명 지원)보다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23년도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진료과별 지원 최종 결과.

이와 달리 방사선종양학과는 23명 정원에 17명 지원으로 73.9% 지원율을 보이며 전년도 55.9%(34명 정원에 19명 지원) 대비 두 자리 수 증가의 기염을 토했다.

안과와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등은 젊은 의사들이 선택한 최상위 진료과 면모를 과시했다.

안과는 102명 정원에 179명 지원으로 175.5%, 성형외과는 72명 정원에 116명 지원으로 161.1%, 재활의학과는 102명 정원에 164명 지원으로 160.8% 등 높은 지원율을 유지했다.

정신건강의학과는 134명 정원에 213명 지원으로 159.0%, 피부과는 70명 정원에 111명 지원으로 158.6%, 정형외과는 209명 정원에 324명 지원으로 155.0%, 영상의학과는 137명 정원에 201명 지원으로 146.7% 등 안정세를 지속했다.

■안과·성형·재활, 최상위 과시…마통과, 정원 초과 불구 전년대비 13.8% '감소'

반면, 마취통증의학과는 203명 정원에 270명 지원으로 133.0% 지원율을 보였으나 진료과 중 전년대비 가장 큰 폭의 감소(13.8%)를 보였다.

이비인후과는 106명 정원에 137명 지원으로 129.2%, 신경과는 98명 정원에 111명 지원으로 113.3%, 신경과는 98명 정원에 111명 지원으로 113.3% 지원율을 기록했다.

비뇨의학과의 경우 52명 정원에 59명 지원으로 113.5%, 진단검사의학과는 39명 정원에 36명 지원으로 102.6% 등 전년도 미달에서 정원 초과 진료과에 진입했다.

대학병원 보직 교수는 "2023년도 레지던트 지원 결과는 젊은 의사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선택기준을 극명하게 보여줬다"면서 "진료과별 의사 적정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개선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도 레지던트 1년차 후기모집은 12월 26일과 27일 양일간 경찰병원 등 30여개 중소병원의 원서접수로 진행될 예정이다.

후기모집 지원은 전기모집 불합격자 또는 미지원자에 한해 가능하며, 전기모집 합격자(합격포기자 포함)는 지원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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