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영역 초음파 활용 확장…학회기여 10년 성과"

발행날짜: 2022-02-11 12:25:32 수정: 2022-02-11 12:46:09
  • 외과계 초음파 적용 증가 따른 외과초음파학회 역할 강조
    박해린 총무이사, "최소침습‧정밀의료 대두 활용 높아져"

"대한외과초음파학회가 지난 10년간 외과영역에서 초음파 활용과 술기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본다. 계속해서 정교한 수술이 요구되는 만큼 학회의 역할 확장이 필요하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외과계 초음파 활용이 증가하면서 지난 2012년 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로 시작해 2년 후인 2014년 학회로 발돋움 했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 박해린 총무이사

올해로 창립 10년을 맞이한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회원수가 약 1400명에 이르는 외과학회 내에서도 규모가 큰 중견학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

학회 출범 초기부터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한외과초음파학회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유방외과)는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과계에서도 진단과 수술 영역에서 초음파 활용이 늘어나는 만큼 학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이사는 "최근 외과적 수술이나 생검술이 최소·침습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배경에는 수술 중 초음파가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외과적 초음파의 활용 여부는 외과 의사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즉, 외과 수술이 점차 조기진단, 조기치료가 중요해지면서 초음파역시 보수적인 진단에서 1차 진단의 영역으로 가고 있다는 설명.

그는 "학회가 초음파를 통해 환자를 조기진단과 치료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외과 영역의 초음파 인식 증대와 수술술기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이사는 2019년 실손보험사의 '맘모톰을 이용한 유방의 양성종양 절제술'의 의료기관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 당시 학회가 신의료기술 평가 통과에 주도적으로 나서서 인증을 받은 것이 주효한 성과라고 언급했다.

이렇듯 외과영역에서 점차 초음파가 필수불가결한 검사법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 학회의 고민은 외과 의사들이 초음파를 잘 다룰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외과초음파학회는 춘계, 추계 학술대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기회를 통해 외과 의사들의 초음파 기술향상을 도우며 성장하고 있다.

이런 계획의 일환으로 오는 12일에도 '최소침습적 유방생검 심포지엄'을 개최해 초음파 유도하에 최소침습적 진공보조흡입 유방생검(맘모톰)에 대한 외과적, 병리학적 이해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박 이사는 "암을 표적치료 하듯이 외과수술 또한 초음파를 통해서 표적수술을 하는 것이 합병증도 줄고 시간도 단축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초음파를 활용하는 기회를 늘려나가는 것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의료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고 밝혔다.

"외과영역 초음파 역할 증대 술기교육 역할 고민"

이와 함께 박 이사는 초음파 역할과 수요가 증대될 것이라는 시각의 연장선상에서 학회의 전공의 술기교육 부분에 대한 역할도 기대했다.

현재 외과 전공의 수련기간이 3년으로 줄면서 임상현장에서 초음파를 다룰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진 만큼 외과초음파 학회가 교육의 빈자리를 보완 해줄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다.

실제 외과초음파학회는 전공의 초음파 교육수련을 위해 술기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궁극적으로는 대한외과학회로부터 위탁을 받아 학회 교수들이 초음파 교육을 실시하고 평가까지 실시하는 방안도 논의 중에 있다.

박 이사는 "외과학회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 초음파 분야만 외과초음파로 위탁교육 하는 안도 나왔었다"며 "초음파 분야가 중요해지는 만큼 외과초음파학회가 역할을 하는 부분을 앞으로 가져나갈 과제로 생각 중이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고주파로 종양은 물론 암 치료까지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고 확신하며 "이를 대비해 외과의사들 초음파 교육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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