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성심병원, 조산 예측 의료기기 국책사업 '선정'

이창진
발행날짜: 2021-05-24 10:51:59
  • 복지부와 과기부 등 11억원 사업비 지원 "조산 예방과 신생아 예후 개선"

한림대 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이 24일 '2021년도 제1차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재준 병원장.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산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의료기기 개발·임상·인허가·제품화 등 전주기 지원을 통해 글로벌 기업 육성, 미래 의료 선도, 의료복지 구현을 목적으로 하는 대규모 범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인공지능센터, 한림대학교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 한림대학교 인공지능융합학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2년 9개월 동안 총 1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사업을 통해 △자궁경부 초음파 영상 기반 딥러닝을 통한 조산 자동화 스크리닝 인공지능 알고리즘 모델 △조산 위험도별 표준화 산전관리 의료서비스 모델이 개발 검증될 예정이다.

손가현 강남성심병원 교수(공동연구자)는 "사업이 완성되면 임신 기간 중 조산 위험도에 따라 맞춤형 산전관리가 가능해진다. 조산 고위험군 산모를 대상으로 집중관리가 가능해져 조산 증상 발생 전 자궁경부봉축술, 프로게스테론 투여 등 선제적 처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병원장(연구책임자)은 "임신은 자체로도 잠재적 응급상태이며 특히 조산의 경우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하고 태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응급한 상황"이라며 "조산 자동화 스크리닝 인공지능 핵심기술 개발을 통한 조산 고위험군 환자 분류 및 조산 위험도별 진료 패턴 표준화는 산모의 응급상황을 방지하고 조산을 예방하여 신생아 예후까지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의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스크리닝 기술력과 R&D 인프라, 그리고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연구팀의 풍부한 조산 특화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조산 발생 및 미숙아 예방 솔루션을 제공하여 저출산 시대에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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