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악화지표 개발 필요...연구 절반 '바이어스' 존재

원종혁
발행날짜: 2020-11-05 12:06:59
  • 투석이식학회지, 체계적 문헌고찰 발표
    신부전 예측툴 개발 "발표 논문 외부검증 모델 적어"

연구자들이 만성신장질환(CKD) 환자에 신부전 악화지표를 평가하는 임상연구를 진행할 때, 관련된 환자집단의 외부요인 평가에 초점을 잡아야 한다는 전문가 논의결과가 나왔다.

신부전 장애 정도를 예측하는 지표를 평가한 최신 메타분석 결과지가, 국제학술지인 신장투석이식학회지(Nephrology Dialysis Transplantation) 11월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Nephrol Dial Transplant. 2020;35(9):1527-1538).

만성신장질환 환자 가운데 신장기능이 악화돼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고위험 환자들을 예상해볼 수 있는 명확한 예측도구(Prediction tools)의 개발에 대한 의료진들의 니즈는 분명했던 상황.

따라서 지금껏 공개된 신부전 임상관련 임상들을 메타분석해 사용가능한 예측 모델과 권고사항들을 평가했다.

연구를 살펴보면, 의학논문 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및 엠베이스(EMBASE)에 공개된 2183명의 논문 초록을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 고찰을 시행했다. 여기엔 최신 검토임상인 42건의 논문들이 최종 분석에 포함됐다.

대부분의 연구들은 높은 차별성을 보였으며, 포함된 예측변수들은 중복되는 경우가 많았다. 전반적으로 바이어스(편견)의 개입 정도가 높았는데, 연구의 절반 미만인 48%에서만 실제로 예측도구로 사용하기에 충분한 세부 정보를 제시했으며 외부에서 검증된 모델은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현재의 체계적 문헌 검토는 가장 적합한 예후모델을 선택하는 강력한 진단툴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비록 일부 모델의 경우 큰 잠재력을 보였지만, 광범위한 질병 중증도를 가진 많은 환자집단을 대상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임상 관련성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임상연구에서는 임상적으로 서로 관련된 환자 집단의 외부 검증 및 영향 평가에 중점을 둬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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