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병원 "내원환자 중국 방문조회 시스템 개발했어요"

발행날짜: 2020-02-04 10:57:02
  • 원스톱 감염안전예방시스템 'HOPE' 개발 성공
    키오스크에 해외 여행력 정보 프로그램 ITS 연동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한 종합병원이 내원환자의 중국 방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내원환자의 중국 방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주인공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하 양지병원). 병원은 심평원의 해외 여행력 정보 프로그램 ITS(International Traveler Information System)를 키오스크와 연동, 내원환자의 중국 방문 이력 조회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원스톱 감염안전예방 시스템을 갖춘 프로그램명은 'HOPE'(H+ One-stop Patient safety system for Entrance).

양지병원에 따르면 타 병원의 경우 실시간 제공하는 ITS를 활용하고 있지만 내원객 성명과 주민번호, 전화번호 등을 환자들이 직접 작성하고 의료진이 일일이 내원객 정보를 PC에 입력하고 감염국 방문 이력을 조회한 이후에 발열체크까지 해야한다.

때문에 병원 출입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불편함이 가중되는 상황. 양지병원은 'HOPE' 시스템을 통해 터치스크린으로 자신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즉각 해당 기간 중국 방문 조회가 가능하다.

만약 감염국 방문력이 없는 내원객의 조회 결과는 바로 출력되며 출력지를 의료진에게 제출하면 병원 출입이 가능하다.

만약 내원객이 중국 방문자로 확인될 경우 키오스크 스크린에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임을 알리는 문구가 나타나면 의료진은 즉시 대상자를 선별진료소로 안내해 빠른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HOPE는 감염국 대상자의 신속한 조회로 긴 대기시간에 따른 내원객의 병원 출입 불편을 최소화 하고 효율적 인력운영으로 의료진 피로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개발했다"며 "병원 내 환자의 안전한 진료체계 확보로 보호자 및 내원객들에게 바이러스 염려를 제거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지병원은 해당 시스템을 탑재한 총 7대의 키오스크를 병원 정문 출입구, 지하주차층, 응급의료센터 등 곳곳에 설치해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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