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파글리플로진 심부전 연구 NEJM에 실려...새 전환점 열려

발행날짜: 2019-09-20 10:05:59
  • DAPA-HF 연구 심부전 악화 등 1차 평가 목표 달성...위약대비 26% 개선
    혈당, 크레아티닌, 혈압 등 모두 개선시켜...엔트레스토와 비교 관심

다파글리플로진의 심부전 효과를 입증한 DAPA-HF 연구가 이달 초 유럽심장학회(ESC 2019)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된 가운데 19일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3029)에서도 재조명됐다. 동시에 저명 학술지인 NEJM에도 실렸다.

좌심실 박출량 저하(40% 미만) 심부전 환자 4744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최신 치료제인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를 포함, 최적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라도 추가 치료를 통해 심부전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논문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다파글리플로진 10mg 치료군은 위약대비 종합적인 심부전 발생위험이 26% 더 낮았다. 또한 심혈관 사망을 포함한 심부전 발생 위험도 25% 더 낮았다.

다만 심부전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 심부전 입원, 응급실 방문, 심혈관 사망 등 각각의 항목에서는 두 치료군간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혈당, 신기능 크레아티닌, 헤마토크릿, NT-ProBNP, 체중, 수축기혈압 등 주요 임상적 지표(써로게이트 마커)가 모두 다파글리플로진 치료군에서 위약대비 유의하게 개선돼, 전체적인 기능개선이 심부전 발생을 예방했다고 유추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다파글리플로진이 새로운 심부전 약물로 떠오르면서 기 시판허가된 새로운 심부전약인 엔트레스토와 비교가 새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를 염두한 듯 NEJM도 다파글리플로진과 엔트레스토의 작용기전은 다르지만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에서 치료효과는 유사했다고 논평했고 이를 계기로 향후 심부전 치료제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두 치료군간의 비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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