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한 달에 두 잔 우습게 보다간 큰 코...사망률 1.6배↑

발행날짜: 2019-09-04 14:02:31
  • 유럽 10개국 45만 1743명 대상 대규모 코호트 연구
    소화기 질환 사망 위험 1.6배 순환기도 1.5배 높아져

한 달에 청량음료를 두 잔 이상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최대 1.6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설탕이나 인공감미료를 넣은 음료를 먹는 것 만으로 순환기 질환과 소화기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 따라서 이를 제한하는 공중보건정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일랜드 더블린 의가대학 Amy Mullee 교수 등 다국적 연구팀은 청량음료와 사망률간의 연관성 집단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고 4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10.1001/jamainternmed.2019.2478).

이번 연구는 유럽 10개국 총 45만 1743명을 대상으로 1992년 1월부터 2000년에 걸쳐 약 10년간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로 진행됐다.

과연 설탕이나 인공감미료가 포함된 청량음료가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

결과적으로 청량음료는 사망률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청량음료와 사망 위험률을 콕스 회귀 모델로 조정하자 청량음료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마시는 사람이 17%더 위험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청량음료에 포함된 당분의 종류에 따라서도 사망률은 큰 차이를 보였다. 설탕이 첨가된 청량음료를 마신 군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사망 위험이 8% 올라갔다.

하지만 인공감미료를 마신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26%나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렇듯 당분을 지닌 청량음료는 순환기와 소화기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었다. 이러한 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량음료와 순환기 질환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하자 한달에 두잔 이상 청량음료를 먹은 사람들은 순환기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52%나 크게 올라갔다.

또한 소화기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 한달에 한잔 미만의 청량음료를 먹는 사람보다 59%나 상승했다.

연구진은 "사실상 설탕이나 인공감미료 등 성분에 관계없이 모든 청량음료가 사망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것을 규명한 연구로서 의미가 있다"며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청량음료의 소비를 제한하는 공중보건제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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