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안병원, 청주시 아름다운 건축물 은상

정희석
발행날짜: 2019-02-12 15:29:46
  • 환자 심리적 안정감 제공 ‘더불어 숲’ 정체성 확립

재단법인 베스티안병원(이사장 김경식)은 ‘2018 청주시 아름다운 건축물’ 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청주시 아름다운 건축물 선정은 건축인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품격 높은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청주시 전역에 있는 모든 건축물을 대상으로 응모신청을 받아 작품성이 뛰어난 12개 건축물이 출품됐다.

경관위원회는 심사해 비주거용 3곳, 주거용 1곳, 공공용 2곳을 포함해 총 6곳을 선정했다.

비주거용 금상에는 청주 강서동 청주J타워, 은상에는 오송읍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 동상에는 새터 성당이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개원한 베스티안병원은 오송 생명과학단지라는 특별한 위치에 임상시험센터와 종합병원의 복합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공간 안에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제공해주도록 ‘더불어 숲’이라는 아이덴티티를 확립해 화상 환자의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심리적 고통까지 치유하고자 한 건축주 의도가 반영돼 설계됐다.

지상 1층 주 출입구를 지나 2층까지 이어지는 높은 층고의 메인 로비는 공간에 개방감을 부여하고, 정면의 커튼월로부터 유입되는 자연광의 따뜻함을 더해 환자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각 층 로비는 숲이 가진 여러 모습 들 중에서 수직적인 나무 배열과 그 나무들이 만드는 깊이·공간감을 모티브로 해 시야를 가리는 답답한 숲의 느낌이 아닌 시원하게 뻗어 있는 분위기를 주는 숲을 표현했다.

또한 7개 층을 아우르는 수직 동선에는 동일한 마감재를 사용해 통일감을 부여했다.

이밖에 중환자실은 외부 커튼월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병실까지 유입될 수 있도록 격벽에도 커다란 창을 설치해 병실에서도 따스한 햇살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베스티안병원은 오송읍 유일 종합병원으로 내과 정형외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화상외과를 비롯해 총 10개 진료과목으로 이뤄져있다.

또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아 365일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는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유일 정부 주도형 바이오 생명과학 클러스터인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신약개발과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핵심 임상시험센터 연구병동 100병상을 지난달 22일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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