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비대위 협의체 구성 합의…16개 아젠다 논의

발행날짜: 2017-12-14 13:07:55
  • 과제별 구체적 로드맵 논의 계획…"조만간 협상테이블 마련"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가 의정협의체를 구성하며 본격적인 협상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전격 이뤄진 2차 의정 회동에서 협의체 구성과 논의 안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구체적인 실무협의회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와 의협 비대위는 14일 충정로 충정로에서 2차 긴급 회동을 갖고 의정협의체 구성을 포함한 협상 절차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권덕철 차관을 중심으로 하는 복지부는 문재인 케어를 포함해 비대위가 제시한 16개 대정부 요구안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밝히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필수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는 복지부가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에 동의한 만큼 조만간 이에 대한 절차를 밟기로 합의했다.

비대위 이필수 위원장은 "복지부에서 16개 대정부 요구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자는 의지를 보였고 이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했다"며 "함께 머리를 맞대 노력해 보자는 의지가 느껴진 만큼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조속히 비대위 회의를 열어 복지부가 제시한 협의체 구성과 운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후 협의체 위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비대위가 회의를 통해 협의체 구성으로 의견을 모으면 복지부와 비대위는 조속히 의정협의체를 구성하고 16개 아젠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필요하다면 의정협의체와 별도의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단기 과제와 중장기과제, 장기과제를 세분화해 16개 아젠다를 동시에 논의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필수 위원장은 "우선 오늘은 협의체 구성에 대한 원론적인 얘기에서 마무리를 지었다"며 "비대위 회의를 진행한 뒤 구체적인 논의 구조와 절차에 대해 상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복지부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 만큼 중요한 것은 이제 비대위원들과 회원들의 뜻"이라며 "그 뜻이 모아진다면 협상테이블이 공식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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