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순창 C형 간염 배포 책임자 문책하라"

이창진
발행날짜: 2016-09-05 14:48:24
  • 김광수 등 전북 의원들 KCDC 질타 "주민 피해, 국감에서 사실규명"

전북 소속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이 질병관리본부(KCDC)의 허술한 방역관리를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보건복지위 간사)을 비롯한 전북지역 국회의원 일동(정동영·조배숙·유성엽·김관영·김광수·이용호·김종회)은 5일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30일 '순창지역 C형간염 환자 200여명 집단발생'이라는 확정되지도 않은 결과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언론에 먼저 알리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광수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당 전북지역 국회의원 기자회견 모습.
앞서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순창지역의 C형간염 발생 논란은 질병관리본부가 과거 환자 누계를 최근 발생한 환자인 것처럼 잘못 발표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국회의원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졸속 행정으로 인해 전북 순창은 'C형간염 질환 발병지'라는 불명예가 뒤집어 씌워졌고 해당 병원은 돌이킬 수 없는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인해 순창 고추장 판매가 급감하여 지역경제에 커다란 피해를 본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이번에는 정부부처의 헛발질에 순창이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입게 됐다고 꼬집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순창지역 주민들은 질병관리본부가 유포한 괴담으로 인해 혼란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하나 사태를 수습하고자 나서지 않고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민들과 순창군민들에게 혼란과 불안감을 조성한 것에 대한 사과와 순창의 불명예와 경제적 손실을 야기한 책임자 문책, 순창지역에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신속한 정정 보도조치 실행 등을 촉구했다.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올해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명확한 사실규명과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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