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대전협 손잡고 전공의 실태조사 논문 발간

발행날짜: 2014-07-25 05:41:59
  • 정책 제안 기본 자료 활용 목적…병협 압박책 될까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전공의 근로환경 실태조사가 올해부터 연구 논문으로 정식 출판된다.

단순한 여론 환기용이 아닌 정책 제안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취지. 특히 대한의사협회에 이를 적극 지원하고 나서면서 과연 어떠한 결과물이 도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협 관계자는 24일 "올해부터 전공의 근로환경 실태조사를 논문으로 발간하는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며 "단순한 보도자료에 그치지 않고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논문으로 공신력을 갖추고자 하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전협은 현재까지 취합된 자료를 기반으로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추출하고 분석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대전협의 이러한 움직임에 의협이 적극 가세하면서 사업은 보다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의협이 수련환경 개선 등 정책 제안에 활용하기 위해 의료정책연구소를 통해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의료정책연구소에서 대전협의 전공의 근로환경 실태조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연구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의협과 대전협이 힘을 합쳐 전공의 실태조사의 무게감을 높이면서 과연 이 논문이 대한병원협회에 대한 압박 카드가 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그동안 대전협은 전공의 근로환경 실태조사를 통해 병원신임평가센터에 수련환경 평가와 제재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실질적으로 반영된 내용은 드물었다.

그러나 만약 조사 결과가 의료정책연구소를 통해 제대로 된 연구 보고서로 출판될 경우 이를 무시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이 논문은 현재 병협의 불참으로 표류하고 있는 전공의 수련평가 기구 설립을 위한 기반 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병협 입장에서는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 관계자는 "의료정책연구소를 통해 전공의 근로환경 실태조사가 공신력을 갖게 되면 부도덕하거나 열악한 수련병원에 대한 제재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이러한 자료가 출판물로 배포되고 보관된다는 점에서 수련병원들의 자정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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