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를 넘어선 의대 강좌…의사 1500명 모은 비법은?

발행날짜: 2014-04-11 06:09:51
  • 경희 심초음파 연수강좌 특화 전략…"실속 강의가 경쟁력"

단일 의과대학이 주관하는 연수강좌에 의사 1500명이 몰려든다. 왠만한 전문과목 학회 학술대회 참여 인원을 넘어서는 숫자다.

김우식 교수
올해로 이제 갓 10년을 넘긴 경희 심초음파 연수강좌. 과연 어떻게 학회를 넘어서는 연수강좌로 자리매김 했을까.

2014년도 연수강좌를 총괄하는 김우식 교수(경희의대)는 이러한 비결로 실속 강의를 꼽았다. 정확히 임상에서 필요한 부분만 콕 찝어서 강의를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10일 "사실 2003년 처음 연수 강좌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심초음파학회 참여 인원을 넘어설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술적인 내용에 치중하는 학회와 달리 처음 심초음파를 접하는 사람도 바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강의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그러한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참석자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오는 27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이번 연수강좌에는 국내에서 내놓라 하는 명의들이 대거 강사로 나선다.

우선 1부에서는 경북의대 채성철 교수가 좌장을 맡아 경희의대 황희정 교수가 심초음파 기계 조작법을, 성균관의대 이상철 교수가 라이브로 도플러 심초음파 검사법을 전수한다.

또한 2부에서는 서울의대 김용진 교수가 초보자가 하는 흔한 실수에 대해, 서울의대 조구영 교수가 초보자가 알아야할 dyssynchrony의 평가를 강연한다.

3부에 나서는 강사들도 화려하다. 성균관의대 박승우 교수가 심장판막 협착층 판독법을 강의하며 울산의대 송재관 교수가 역류증 판독법 강사로 나선다.

이밖에도 연세의대 홍그루 교수, 인하의대 권준 교수, 대구가톨릭의대 김기식 교수, 아주의대 신준한 교수 등 각 대학병원 명의들이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강연장 밖에서는 심초음파를 직접 해보며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Hans on 세션도 운영된다.

김 교수는 "사실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인정하는 교수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명 강의가 바로 경희 심초음파 연수강좌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심초음파가 급여권 내로 들어오면서 개원의들의 참여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며 "기초부터 고급과정까지 한번에 마스터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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