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제약사 소화기약물 리스트 있으면 가져와봐"

이석준
발행날짜: 2013-01-29 06:30:08
  • 일부 개원의, 리베이트 연루 의약품 처방 변경 움직임

A제약사 영업사원은 최근 거래처 원장에게 "소화기약물 리스트 약물을 가져오라"는 제안을 받았다. 리베이트 연루 제약사 약을 쓰기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개원가 일부에서 '리베이트 연루 회사 약' 처방 변경 조짐이 보이고 있다. 최근 연달아 터지는 리베이트 사건과 맞물려서다.

A사 영업사원은 "최근 제약사 수 곳이 리베이트에 적발됐다. 아직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해당 제약사 약을 쓰는 일부 거래처 원장들이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실제 한 개원의가 소화기약물 리스트를 한 번 가져와보라고 했다. 아무래도 리베이트가 적발된 제약사와 동일한 성분의 약이 있으면 바꿀 생각을 하는 모양"이라고 전했다.

이런 개원가 움직임은 의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포착된다.

리베이트 연루 제약사 약물 리스트를 올려 처방 변경을 유도하는가 하면 영업사원 출입금지를 조장하는 글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관련기사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