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에서 당뇨병 병용치료 효과 미흡

김용범 원장
발행날짜: 2012-05-01 11:28:56
소아와 10대에서 제2형 당뇨병의 진전을 늦추는 방법을 찾기 위한 대규모 새로운 임상시험에서 주요 치료제인 메트폴민에 두 번째 치료방법의 추가가 단독치료에 비해 혈당조절에 있어 단지 근소한 이득만을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의 4월 29일자 온라인판에 소개되었다.

평균적으로 1년 안에 메트폴민을 복용하는 아이들과 메트폴민 및 로시글리타존(아반디아)를 복용하는 아이들의 40%가 혈당 조절을 위해 인슐린 주사요법으로 결국은 넘어가게 된다고 연구자들은 보스톤에서 열린 소아과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하였다.

"이번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말하면서 위스콘신 의과대학의 David Allen 박사는 같이 실린 사설에서 "이 결과는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진단 후 수 년 이내에 여러 경구용 약제들 및 인슐린 치료를 요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적고 있다.

이번 연구에 포함된 699명의 아이들 모두 연구등록 전 2년 이내에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되었으며, 이들의 약 반수가 인슐린 치료로 급속하게 넘어가게 된다는 점이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 당뇨병 그 자체는 물론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들에 의한 합병증과 부작용의 세계로 이른 첫발을 내딛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비만과 관련된 제2형 당뇨병은 한때 성인질환으로만 여겨졌는데, 소아에서의 비만인구의 증가와 함께 10대에서의 발현이 더욱 더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소아에서의 당뇨병 치료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의 콜로라도 의과대학 Phil Zeitler 박사는 "젊은 층에서의 제2형 당뇨병은 더 빠르게 진행한다"면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많은 아이들이 경구용 약제에서 인슐린으로 빠르게 전환될 수 밖에 없었다는데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연구의 10대들이 어른들보다 더 잦은 감염 그리고 입원과 같은 합병증 관련 문제들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된 아이들 모두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으며, 나이는 10세에서 17세의 분포를 보였다.

Zeitler 박사는 당뇨병을 가진 아이들은 함께 일하기 어려운 집단이라고 말하면서 그들 대부분이 지시한 대로 약을 먹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토로하였다. 애초에 어른이 되기 전 제2형 당뇨병을 갖게 된 것이 "생활방식에 있어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경험하게 될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그것이 이 연구에 참여한 모든 아이들이 적어도 가장 기본적인 생활습관에 대한 상담- 예를 들어 당분이 함유된 음료수의 섭취를 금해야 한다는 것, 패스트푸드를 줄이고, 다른 건강한 쪽의 식사를 찾아야 한다는 것과 엘리베이터 보다는 계단을 이용하고 운동을 생활화 해야 한다는 등-을 받아야 한다는 이유가 된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2004년 7월부터 시작해서 2011년 2월까지 추적이 진행되었다. 모든 아이들이 메트폴민을 복용하고 있었고 1/3이 새로운 약제인 아반디아를 함께 복용하도록 하였다.

다른 1/3은 매우 강력한 생활방식의 변화를 요구하여 아이들에게 메트폴민을 복용하면서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해야 할 임무를 부여하고, 상담사와 더 잦은 만남, 적어도 부모 중의 한 사람이 깊이 치료에 관여하도록 하는 등의 중재를 받도록 했다.

아이들의 당뇨치료는 혈당과 당뇨에 관련된 다른 표식들이 6개월 이상 치료해도 조절되지 않으면 실패라고 생각하였다.

연구를 끝낸 시점에서 페트폴민 단독치료군에서 52%, 페트폴민과 아반디아 병용치료군에서는 39%, 메트폴민과 생활습관중재군에서는 47%가 실패로 여겨졌다.

혈당조절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데는 단 1년도 채 안 걸렸으며, 아반디아의 추가적인 효과는 이유는 잘 모르지만 여자아이들에서만 있었고, 메트폴민 단독치료 효과는 비-히스패닉 흑인 참가자들에게는 뚜렷하지 않았다.

놀랍게도 메트폴민과 아반디아를 같이 복용한 아이들은 연구 중 당뇨조절이 더 좋아졌음에도 체중이 많이 불어났다. 생활습관 중재를 받은 아이들에서 체중은 제일 적게 증가하였다.

전체적으로 아이들의 19%에서 심한 저혈당, 당뇨병성 케토산증이나 유산증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였다. 그룹별로는 메트폴민 단독군에서는 18%, 아반디아와 병용치료군에서는 15% 그리고 생활방식 중재군에서는 25%에서 나타났다.

이들 그룹간 치료에 있어서의 차이를 밝히는 데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Zeitler 박사 연구진을 결론지었다.

사설에서 Allen은 "이 연구에 참여된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꼼작하지 않음으로써 칼로리 소비가 되지 않는 환경에 익숙해져 제2형 당뇨병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한 점"이라고 말하면서 50년 전만해도 아이들은 단순히 더 적은 칼로리만을 제공받고 더 많은 활동을 해야 하는 환경에 살았기 때문에 건강한 모습으로 비만을 피하지 않았다면서, 최근의 아이들은 주변환경이 "덜 먹고 더 많은 활동을 요하는 세상"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이 연구에서 진행한 생활방식의 중재와 같은 치료는 실패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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