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서부, 상급종합병원 지정 박터진다

이창진
발행날짜: 2011-11-25 06:35:34
  • 26개 신청, 소요병상수 초과…고대안산·화순전남대 무난

수도권과 경기 서부권 상급종합병원 진입 당락이 중증 입원환자 비율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진료권역별 상급종합병원 소요병상 수' 고시 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

이는 지난 4월 제정 고시된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평가규정'에 포함된 소요병상 수를 규정하기 위한 후속조치이다.

진료권역별 상급종합병원 소요병상수.
이에 따르면, 10개 권역(총 4만 3174 소요병상) 중 서울과 경기도(의정부시 등), 제주도 등 수도권은 1만 4202개로 산출됐다.

또한 인천과 안양시, 부천시, 고양시 등의 경기 서부권은 4498병상이며 수원과 성남, 안산 등의 경기 남부권은 2654병상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강원권(1651병상), 충북권(1369병상), 충남권(3430병상), 전북권(1961병상), 전남권(4068병상), 경북권(4735병상), 경남권(7521병상) 등이다.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평가규정에는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신청한 의료기관 병상 수가 소요병상 수를 초과한 경우, 환자 구성 비율 등 상대평가 결과가 우수한 의료기관을 우선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

지난 8월 상급종합병원 신청 마감 결과와 비교하면, 수도권과 경기 서부권 및 충남권 신청 병상 수 합계가 소요병상 수 합계를 초과했다.

수도권의 경우, 신규 신청한 건국대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 등 19개 병원의 총 병상 수가 2만 493병상이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신청 19개 병원의 병상수.
이는 소요병상 수 합계인 1만 4202개 보다 6200병상 이상 많은 수치이다.

경기 서부권에서 도전장을 낸 공단 일산병원과 명지병원을 포함, 7개 병원은 총 6037병상이다. 이 역시 4498 소요병상 보다 1500병상을 넘어섰다.

충남대병원과 을지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단국대 부속병원 등 현 상급종합병원으로 구성된 충남권의 경우 3524병상으로 소요병상 수(3420병상)를 약간 선회했다.

반대로, 고려대 안산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이 도전장을 낸 지방은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경기남부권:고려대 안산병원(신규),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2565병상 ▲강원권:원주기독병원, 춘천성심병원:1273병상 ▲충북권:충북대병원:617병상 등은 소요병상 수에 못 미쳤다.

이어 ▲전북권:원광대병원,전북대병원:1825병상 ▲전남권:화순전남대병원(신규), 조선대병원, 전남대병원:2328병상 등도 소요병상 수를 밑돌았다.

경기 서부권 상급종합병원 신청 7개 병원의 병상 수.
또한 ▲경북권: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3525병상 ▲경남권:경상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부산대병원, 고신대병원:4969병상 등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상급종합병원 수(44개)가 고정된다면, 고대 안산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의 신규 진입은 유력한 반면, 수도권과 경기 서부권 26개 신청병원 중 6개 병원의 탈락이 불가피한 형국이다.

현 평가방법 규정에는 동점이 나오면 환자구성 상태(전문질병군 입원환자 비율 12%~30%)를 우선으로 배점이 높은 병원을 선정하게 되어 있다.

복지부는 다음달 중 상급종합병원 평가협의회를 열고 내년부터 3년간 지정될 상급종합병원 지정 수와 해당 병원을 확정,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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