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학회  
양날의 검 '칼슘 보충제'…심혈관계 위험 등 복합 영향
최선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0-10-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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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내분비학술대회에서 집중 논의
    •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등 연구진, 전국 코호트 분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골다공증 환자에서 칼슘 보충제 복용이 심혈관계 사건 발생에 긍정과 부정의 양면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허혈성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인 반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은 낮췄다는 점에서 환자 개인별 특성에 맞춘 칼슘 보충제 사용 및 효용론 쪽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28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심포지엄으로 진행되는 제17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내분비학술대회(AOCE-SICEM 2020)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앞선 연구에서 일 500mg 이상의 칼슘 보충제 복용이 급성심근경색(MI) 위험을 31% 높인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칼슘 보충제가 혈액의 응집도에 영향을 미쳐 부정적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 잠재 기전으로 지목된다.

    김경진 교수가 칼슘 보충제-심혈관계 사건 리얼월드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김경진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등 연구진은 칼슘 보충제의 심혈관 효과에 대한 실제 증거를 분석하기 위해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 단위의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목표는 칼슘 보충제가 골다공증 환자에서 주요 심장, 심혈관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로 설정됐다.

    김 교수는 코호트 연구에서 2004년~2013년 사이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선별, 이 가운데 칼슘보충제를 3개월 이상 복용한 1만1297명(비타민D 병용군 1만730명)을 비복용군과 1:1 비교했다.

    질환은 허혈성 심장질환(IHD), 허혈성 뇌졸중(IS), 심부전을 위한 입원(HHF), 심장-심혈관 사망을 포함한 복합심장-심뇌혈관 사건을 대상으로 콕스 비례 위험 모델로 평가했다.

    김 교수는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61.6세로 12.3%가 남성이었다"며 "보충제 섭취군의 평균 칼슘 복용량은 일 429.2(±192.1)mg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34.2개월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동안 총 1232건, 1085건의 복합심장뇌혈관 사건이 보충제 복용군, 비복용군에서 각각 발생했다"며 "분석 결과 3개월 이상의 칼슘 보충제 복용은 복합 심장-심뇌혈관 사건의 위험 14%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보충제 복용군은 비복용군 대비 허혈성 심장질환 질환 발생 위험이 25%,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14%가 증가했다"며 "다만 심혈관 질환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보충제 복용군이 48% 가량 낮게 나왔다(HR, 0.62)"고 설명했다.

    칼슘 보충제 복용은 허혈성 심장질환 증가를 불러오지만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감소시킨다. 따라서 골다공증 환자에 무조건적인 보충제 섭취 권장보다는 환자 개인별 특성에 맞춘 섭취 여부 판단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김 교수는 "칼슘과 비타민D의 복용은 유방암, 대장암의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고 특히 골절로 인한 골다공증 사망에 혜택을 보인다"며 "보충제 섭취가 IHD, IS 등 허혈성심장혈관 위험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영양학적으로 칼슘 섭취가 부족한 골다공증 환자에서는 CVD 사망 감소라는 효용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보충제는 암이나 트라우마, 근골격계와 연관된 사망 사건의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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