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정책  
4차유행 우려속 신규 공보의 277명 감소...수급 빨간불
박양명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1-04-1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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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의과 공보의 478명 배치…소집해제 공보의보다 적은 수
  • |정부 예측 범위 감소…예방접종센터 업무 추가에 과부하 우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올해 신규 공보의는 지난해 보다 277명이나 줄어든 1033명이 전국 시도 보건소 등에 배정된다. 특히 줄어든 인력 상당수는 의과 공보의 숫자의 감소로 지난해보다 264명이 감소했다.

공보의는 검체검사부터 역학조사, 경증환자 관리까지 코로나19 방역에서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인력난, 남은 공보의의 업무 부담은 이전 보다 과중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코로나19 현장에 조치 투입됐던 신규 공보의 배치를 완료했다.

공보의 배치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결과 2년 연속 증가하던 신규 공보의 숫자는 1033명으로 1006명이었던 2018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치과 공보의만 지난해 202명에서 올해 231명으로 유일하게 증가했다.

특히 감소한 공보의 숫자의 대다수가 의과 공보의 감소 때문인데, 올해 신규 의과 공보의 숫자는 500명도 되지 않는 478명에서 그쳤다. 올해 3년의 복무를 마친 공보의가 500명이 넘는데 새롭게 들어온 숫자는 그에 못 미치는 것.

인턴을 포함한 일반의 숫자는 지난해 500명에서 올해 373명으로 줄었다. 전문의 공보의 숫자도 242명에서 105명으로 130여명이나 감소했다.

전문의도 내과, 외과 등 필수의료 전문의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형외과 전문의가 32명으로 뒤를 이었다. 내과 전문의는 단 한 명에 불과했다. 지난해만 해도 23명이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숫자다.

이외에는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마취통증의학과, 핵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다.

이미 여학생 비율 증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인한 군미필 남학생 수 감소 등으로 의과 공보의는 해마다 줄고 있던 상황.

여기에다 지난해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국시 거부 등의 의료계 파업 영향으로 다른 때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는 게 중론이다.

대공협 관계자는 "전문의는 3년 주기로 수급에 변동이 있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내과 등 필수의료과가 너무 부족하다"라며 "일반의 지원이 저조한 이유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난해 파업 사태 영향이 없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규 공보의 시도 및 중앙배치기관 배정현황비교(단위: 명)
정부는 공보의 숫자 부족을 이미 예측하고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손영래 대변인은 지난해 의사 국시 거부로 인한 신규 의사 인력 부족 사태로 발생할 수 있는 공보의 부족 문제에 대해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약 300명 내외로 충원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라며 "인력 결원은 한해에만 발생하는 것으로 그 다음해에는 오히려 공급 초과 문제가 발생한다. 우선순위가 낮은 곳에 대해서는 공동활용이나 배치 축소 등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방접종센터 업무도 추가…"공보의 부족 역대급" 토로

문제는 코로나19 상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방접종센터 오픈으로 공보의의 역할이 하나 더 늘어났다.

올해 5월 소집해제되는 공보의는 약 500여명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선별진료소 등 보건소 역할이 커진 상황에서 인력 공백을 메우는 것이 필수인 상황이다.

현실은 소집해제 공보의 숫자보다 신규 공보의 숫자가 20여명 부족해졌다. 그렇다 보니 배치 결과를 받아든 공보의 사이에서는 "역대급"이라는 탄성이 나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방의 한 공보의는 "정부는 5월까지 예방접종센터를 250개까지 확대하겠다고 하는데 광역단위가 아닌 지자체 입장에서는 민간 의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며 "센터 개소 날짜는 정해져 있고, 결국에는 공보의 업무가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특히 예방접종 업무는 역학조사, 검체검사보다 의사를 더 투입해야 하는 업무"라며 "실제 일부 지자체에서는 (의사 부족으로)치과의사, 한의사 공보의를 검체검사와 역학조사에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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