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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 사망 소식에 의료계 파장…업무과중 현실 드러나

발행날짜: 2021-02-02 10:37:01

성형외과 전문의 공보의 이유상 씨, 지난달 26일 숨진채 발견
의료계 "격무에 시달리는 공보의 처우 방치되고 있다" 비판

지방 의료원에서 근무하던 30대 공중보건의사가 지난달 26일 관사에서 숨진채 발견돼 의료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족 측은 격무에 따른 과로사라고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현장에 공보의가 집중 투입되고 있는 상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산의료원 홈페이지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에는 여전히 이유상 씨의 프로필이 나와있다. 사진출처: 군산의료원 홈페이지 캡쳐
성형외과 전문의인 고 이유상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전라북도 군산의료원 응급의학센터에서 공보의 생활을 시작했다. 평일은 의료원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주말에는 선별진료소 등에서 코로나19 관련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2주 동안 김제 생활치료센터에서 경증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매진했다.

이 씨의 부모는 지난달 25일 새벽부터 연락이 닿지 않아 느낌이 이상하다고 판단, 광주에서 군산으로 건너갔고 이 씨가 관사에서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재 군산의료원의 상황도 이유상 씨의 격무를 예측할 수 있었다. 군산의료원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선별진료와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도 한다. 김제에 생활치료센터도 운영하고 있고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 운영도 예정돼 있었다.

여기에다 지난해 말부터 간호사와 직원 등 8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몇차례씩 받는 등 의료공백도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 씨의 아버지는 JTV 전주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단순히 의사 한 사람의 죽음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노력한 의료진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장하며 아들의 순직 처리를 희망했다.

이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의료계는 애도의 뜻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과도한 근무에 시달리고 있는 공보의의 상황을 돌아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라북도의사회 관계자는 "2400여명의 공보의 희생으로 코로나19 상황을 버티고 있다"라며 "격무에 시달리는 공보의에 대한 처우가 방치되고 있다. 앞으로 이 씨와 같은 제2, 제3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유가족 측과 접촉해 대응책을 적극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대공협 김형갑 회장은 "지난해 4월에는 역학조사나 검체검사를 주로했다면 최근에는 환자 치료 인력으로 투입되고 있다"라며 "지역마다 상황이 다르기는 하지만 1년 내내 주말도 없이 일하는 지역이 다수"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근무 시간 조정을 통해 주중에 하루이틀씩 쉰다고 하더라도 불류칙한 일정에다 온콜 대기 상태라 전반적으로 긴장감이 높다"라며 "유가족 뜻에 따라서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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