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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시장 노린 후발 면역항암제 '리브타요' 차별점은?

원종혁
발행날짜: 2020-05-07 05:45:55

키트루다 옵디보 잇는 PD-1 계열, 피부암 우선 경쟁
비흑색종암 독보적 옵션 눈길, 이상반응 보고 높아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시장에 첫 항체 약품인 '듀피젠트(두필루맙)'를 급여권에 안착시킨 사노피가, 신규 면역항암제를 통해 악성 피부암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PD-1 계열 후발 면역항암제로 시장 진입이 늦었던 만큼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옵디보(니볼루맙),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임핀지(더발루맙) 등이 접전을 벌이는 폐암 등의 고형암종보다는 치료제가 제한된 난치성 피부암이라는 틈새시장을 우선 타깃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준비 중인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세미플리맙)'의 경우 작년 피부편평세포암종에 먼저 허가를 받은데 이어 피부 기저세포암에도 적응증 확대를 시도하는 분위기지만 공개된 보고서들을 보면 이상반응 발생률이 90% 이상으로 높았다는 점은 분명 넘어야할 허들로 평가된다.

사진: 리브타요.
사노피와 면역항암제 개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리제네론의 주력 사업에도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는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의 2상임상 톱라인 첫 결과가 6일 현지시간 공개됐다. 일단 치료 적응증으로 평가한 진행성 기저세포암(basal cell carcinoma, 이하 BCC)에 임상적 개선효과와 함께 반응률은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고했다.

주목할 점은, PD-1 억제제 계열약으로 현재 해당 피부 기저세포암종에는 승인받은 치료제가 없다는 대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제네론측은 동 적응증으로 신약승인 신청서를 연내 제출한다는 계획을 분명히 밝혔다.

먼저 면역항암제의 첫 평가가 시도된 기저세포암종은, 피부 표피의 최하층인 기저층이나 모낭 등을 구성하는 세포에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종양으로 국소적으로 암세포가 침윤해 전이가 드물다고 알려졌지만 편평상피세포암과 함께 가장 흔한 비흑색종 피부암으로 손꼽힌다.

작년 리브타요가 편평상피세포암종과 관련해 미국FDA 및 유럽 등에 시판허가를 끝마친 상황이라, 이번 기저세포암종까지 처방 적응증이 넓어질 경우 비흑색종 피부암에서는 독보적인 치료옵션으로 자리잡게되는 셈이다.

임상에 등록된 84명의 환자를 분석한 이번 첫 결과를 보면, 일차 평가지표였던 리브타요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29%로 나타났다. 또한 리브타요에 반응한 85%의 환자군에서 반응기간(DOR)은 1년 이상을 넘긴 것으로 보고했으며, 질환조절률(DCR)은 60%로 확인됐다.

전이성 소견을 보인 28명 환자를 추가로 예비분석한 결과에서도 ORR은 21%, DCR 46%, DOR을 1년 이상 유지한 환자군도 8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전성에서는 높은 이상반응 발생률을 기록했다. 132명 환자에 리브타요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를 보면, 연구기간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는 95%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중증 이상반응이 32%,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이 13%로 관찰됐다. 국소진행성 기저세포암 환자군에서는 10명, 전이성 환자군에서는 총 9명이 사망했는데, 분석 결과 치료와 관련된 사망 사례는 아닌 것으로 우선 판단했다는 점이다.

본사측은 "지난주 비소세포폐암 분야에 리브타요를 썼을때 전체 생존기간(OS) 분석 결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조기에 중단된데 이어 이번 피부암까지 진행성 암종에 개선혜택에는 기대가 크다"면서 "올해 임상암학회에서 전체 세부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으로 밝혔다.

피부염 항체의약품 안착 경험 "피주암 주력 제품 거론"

현재 리브타요는 미국 및 유럽 등지에 성인 전이성 피부편평세포암(cutaneous squamous cell carcinoma, CSCC) 또는 국소 진행성 CSCC에 적응증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작년부터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공개한 주력 사업 계획안에는 면역항암제 리브타요가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장'에서도 PD-1 계열 단일클론항체 약물인 리브타요의 임상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용할 계획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미 중증 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 등 굵직한 항체의약품을 시장에 성공시킨 경험이 있기에 신규 면역항암제 개발 계획에는 기대도 나온다.

회사측은 "여전히 치료적 옵션이 부족한 고형암종에 사용 범위를 넓히고 단독요법을 비롯한 기타 다른 특정 항체약물과의 병용 전략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임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신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은 면역세포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CAR-T 세포 치료제와 비슷하게, 종양 신호물질인 CD3와 공동 자극 물질인 CD28을 표적으로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세 건의 CD3 임상이 진행 중이며 작년말부터는 CD28 임상도 돌입한 상황인 것이다.

한편 피부편평세포암과 같은 고위험 진행성 피부암에는 다양한 면역-표적항암제 조합이 시장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8년 하반기부터 제넥신과 미국 관계사인 네오이뮨텍(NeoImmuneTech)이 글로벌 제약기업 로슈와 병용투여 방식의 면역항암제를 공동개발하고 있는 것.

제넥신이 보유한 인터루킨-7(Interleukin-7) 계열 항암신약물질 하이루킨-7과 로슈의 PD-L1 계열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을 병용하는 전략인데 흑색종을 비롯한 메르켈세포암(Merkel cell carcinoma), 피부편평세포암 등 3가지 적응증을 대상으로 임상 평가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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