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넘긴 길병원…노·사간 4개월간 교섭 끝 합의
황병우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9-10-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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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 5.02% 인상…주52시간 실현 근무제 등 합의
  • |연봉제 논란 임금개편안 차후 노사 의견 조율 계획 없어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임금개편안 협상 파행 이후 마라톤 사후 조정합의를 이어가던 길병원 노사가 최종적으로 사후 조정에 합의했다.

당초 지난해 보름간 이어진 노조 파업이 되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노사가 합의함에 따라 파업에 따른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는 불식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는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9일 오전 5시까지 이어진 논의 끝에 사후 조정 합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합의 내용은 ▲최대 쟁점인 적정 임금인상 ▲주 52시간제 실현을 위한 근무제 ▲간호인력 안정화 방안 ▲상시지속업무 기간제 만료에 따른 정규직 채용 ▲노동조건 개선 등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총 8차의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않아 8월 23일 조정신청을 진행했으며, 조정신청 이후 병원측이 임금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9월 24일까지 조정 연장이 이뤄졌다.

다만, 조정 만료일 병원측이 제시한 임금개편안이 평가급제인 밴드임금제로 들어남에 따라 노조의 강력한 반대의 부딪혀 총파업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노사는 갑작스러운 임금체계 개편으로 인한 현장의 혼란보다는 현 임금체계에 기초해 임금인상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접근을 한 가운데 10월초 3차례의 사후 조정회의와 실무교섭을 통해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합의 과정에서 노조가 제기한 단체협약 불이행 및 부당노동행위 관련 고소·고발·진정 취하 문제는 노조가 한발씩 물러나 단체협약 불이행 및 부당노동행위 관련 재발 방지와 함께 고소·고발·진정 취하에 합의했다.

사측이 제시했던 임금개편안의 경우 현재 임금인상안에 대해서만 합의하고 차후로도 임금체계 개편안에 대해 노사 간 의견이 조율된 것이 없는 상태다.

보건의료노조 박민숙 부위원장은 "노사가 4개월 동안 교섭과 조정에서 여러 차례 파국위기를 맞았으나 파업을 막고 잠정합의 한 것에 대해 감개무량하다"며 "잠정합의를 계기로 병원은 노동조합을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를 바라며 병원을 만드는데 한걸음 다가서는 주춧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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