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노사 교섭 평행선…노조 파업 돌입
황병우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9-09-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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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일 노사 간 최종 교섭 결렬됨에 따라 6일 오전부터 파업
  • 국립암센터 노조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까지 거부 상식 밖의 행위" 비판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지난 6월 말부터 2달여 가까이 교섭을 이어갔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 국립암센터지부(조합원 972명)가 결국 노사 간 의견 폭을 좁히지 파업에 돌입했다.

보건노조는 지난 5일 밤 자정까지 진행된 교섭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6일 오전 6시부터 파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건노조 국립암센터지부가 6일 오전 파업 출정식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자정까지 진행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은 임금인상과 관련 총액 1.8%인상, 일부 직종에 대한 수당 인상안을 조정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 측은 조정안을 수용했으나 사용자측은 조정안을 거부함으로서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

이 과정에서 공공병원인 국립암센터 사용자측이 공적기구인 노동위원회 조정안조차 거부한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는 게 보건노조는 지적했다.

보건노조 국립암센터지부는 "불가피하게 쟁의행위(파업)에 돌입했지만 관련 노동법에 따라 필수유지업무와 관련된 업무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사용자측에 집중 교섭을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성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국립암센터지부는 지난 6월 24일부터 교섭을 시작해 ▲인력충원 ▲개인평가성과급 비중 하향 조정 ▲시간외 수당 기준 마련 ▲임금 6% 인상 ▲수당신설(면허수당 및 자격 수당, 위험수당, 온콜 수당 등) 등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사측은 기관평가에 영향이 있으므로 정부의 공공기관 임금가이드라인을 넘을 수 없기 때문에 노조의 요구를 전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천대길병원지부 파업찬반투표 89.9% 찬성 가결

한편, 집중교섭기간에도 지속적으로 파열음이 들리고 있는 가천대길병원 노조의 경우 최근 파업을 결의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 결과 재적조합원 1097명 가운데 904명(투표율 82.2%)가 참여해 813명이 찬성해 파업을 결의했다.

현재 길병원 노조는 지난 8월 23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실시해 조정절차로 밝고 있지만 지난 5일 1차 조정회의에서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조정기한은 오는 9일까지이며 당일 2차 조정회의가 열릴 예정이지만 만일 2차 조정회의까지 원만한 합의가 없다면 파국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천대길병원 노조는 지난해 첫파업을 약 2주간의 장기파업을 이어간 만큼 이번에도 파업에 돌입한다면 장기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가천대길병원 노조에 따르면 현재 병원측은 임금체계 개편분을 포함해 총액 5%의 인건비 증액 외에는 다른 쟁점 사항에 대해 입장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노동조합은 병원측이 제시하고 있는 임금체계 개편에 대해 필요성은 인정하나 불과 닷새밖에 남지 않은 조정기한 내 합의가 불가능함을 강조하고, 파국을 막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인상안 및 핵심요구에 대한 응답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노조는 길병원지부는 "노동조합은 조정회의 내 합의를 통해 지난해와 같은 의료공백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그러나 병원측이 현재와 같이 무성의로 일관해 노동조합의 불가피한 선택을 강요한다면 노사관계를 바로잡고 노동존중을 통한 양질의 의료기관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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