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째 맞은 K-HOSPITAL FAIR 2019 3일간의 기록
정희석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9-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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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관람객 1만7013명…'세미나·의료인공지능특별전' 발길 몰려
  • | 'BUY MEDICAL' 성과…가전부터 운송로봇 등 볼거리 풍성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 등 VIP들이 8월 21일(수) 오전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 특별관'에서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P-HIS’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이 주관한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9·KHF 2019)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3일 폐막했다.

올해 6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병원 중심 의료전문 B2B 마켓플레이스로 병원장 봉직의 간호사 구매물류팀 IT정보팀 시설설비팀 등 병원 종사자들과 국내외 의료기기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접목한 융·복합 혁신 의료기술이 등장하고 정밀의료와 디지털 헬스를 통한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스마트 병원’ 구축에 필요한 의료기기·의료정보·IT솔루션을 총망라해 소개했다.

특히 ▲의료인공지능특별전 ▲병원의료정보특별전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 특별관에서는 한국형 AI 정밀의료서비스 ‘닥터 앤서’(Dr. Answer)와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P-HIS’ 등 현실로 다가온 AI·빅데이터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는 장도 마련했다.

박람회 주최사·주관사는 당초 KHF 2019 관람객 감소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았다.

지난해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KHF 2018 보다 조금 빗나갔지만 여전히 개최일정이 휴가시즌에 걸려있다는 점에서 걱정이 앞섰던 것.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박람회 주관사 메쎄이상에 따르면, KHF 2019 총 관람객은 1만70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KHF 2018 관람객 1만4179명과 비교해 2834명 증가한 수치.

요일별로는 ▲8월 21일(수) 5577명 ▲22일(목) 6594명 ▲23일(금) 4842명이 박람회를 찾았다.

올해 관람객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그렇다고 KHF 2019가 성공했다고 평가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

참가업체마다 관람객 체감도는 물론 성과에 대한 평가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KHF 2019에서는 총 32개 섹션·약 150개에 달하는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열렸다.
KHF 주최사·주관사 또한 관람객 수를 박람회 성패를 가늠하는 잣대로 보지 않는다.

일반인과 학생이 넘쳐나는 외형적인 규모보다는 병원 종사자들에게 필요한 실무 중심 세미나·컨퍼런스와 함께 박람회 현장에서 실질적인 구매 상담이 이뤄졌는지 그 내실을 따져보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KHF 2019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박람회 기간 열린 ▲병원 경영·마케팅 ▲감염 관리 ▲환자 안전 ▲병원 건축·디자인 ▲공정경쟁규약 ▲디지털 헬스케어 ▲3D 프린팅 ▲AI 기반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컨퍼런스에는 많은 병원 종사자들이 참여했다.

더불어 GE헬스케어·리노셈·지엠에스 등 국내외 의료기기업체가 주최한 세미나는 당초 예상보다 사전등록이 조기에 마감되는 등 열띤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형 AI 정밀의료서비스 ‘닥터 앤서’와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P-HIS’를 선보인 ‘의료인공지능특별전’과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 특별관’은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서비스의 현주소를 보여주며 병원 종사자들의 발길을 잡았다.

특히 병원과 KHF 2019 참가업체가 참여하는 ‘BUY MEDICAL 1:1 상담회’는 병원과 업체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BUY MEDICAL 1:1 상담회에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 ▲소망병원 ▲원병원 ▲영월의료원 ▲서울여성병원 ▲우리들병원 ▲베스티안병원 ▲서울특별시 서북병원 등이 참여했다.
박람회 현장에 마련된 상담 존은 ▲용인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 ▲소망병원 ▲원병원 ▲영월의료원 ▲서울여성병원 ▲우리들병원 ▲베스티안병원 ▲서울특별시 서북병원 등 병원 구매팀 등 담당자와 업체 간 1:1 상담을 통해 의료기기·병원 설비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업체 부스를 방문해 제품을 살펴본 후 구매 견적까지 이뤄지는 B2B 마켓플레이스의 장으로 마련됐다.

실제로 영월의료원은 이 자리에서 7개 업체를 만나 영상진단기기 개별 견적을 받은 후 해당 업체 부스를 방문해 직접 제품을 살펴보는 등 장비 도입을 위한 실질적인 절차를 마쳤다.

또 이번 주부터는 앞서 받은 견적을 가지고 업체와의 본격적인 미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부터 운송로봇·3D 프린팅까지 볼거리 풍성

K-HOSPITAL FAIR 2019에서는 병원 가전부터 의약품운송로봇·3D 프린팅 등 한층 다양한 제품이 출품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LG전자는 X-ray 검출기, 판독·임상용 모니터 등 병원용 의료기기는 물론 공기청정기·정수기·스타일러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X-ray 검출기, 판독·임상용 모니터 등 병원용 의료기기는 물론 공기청정기·정수기·스타일러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선보였다.

부스에서 만난 LG전자 관계자는 “병원 원장님들이 진료실이나 대기실에 필요한 공기청정기나 정수기는 물론 정장을 보관할 수 있는 스타일러에 대해서도 구매 문의를 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역시 B2B 가전사업부가 참여해 병원에 설치 가능한 대형 QLED TV와 모니터 등을 출품했다.

LG와 삼성의 가전제품 출품은 B2B 마켓플레이스로서의 KHF 확장성을 보여줬다. 병원과 호텔은 많은 공통점이 있다.

병원 입원실이 가격대별로 나눠지듯 호텔 역시 객실타입 마다 비용이 다르다. 또 로비, 식당, 주차장, 시스템 에어컨, TV 등 병원 시설과 설비 역시 호텔과 유사한 구조를 갖는다.

특히 병원은 더 이상 병을 치료하는 곳에 국한하지 않고 병상이건 진료실이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휴식과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는 잠만 자는 곳에서 식사와 레저를 즐기는 호텔의 기능적 역할 변화와도 같은 맥락이다.

시간이 갈수록 KHF에서는 영상진단기기와 같은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가전제품을 비롯해 ▲실내 공기 질 관리 ▲소방관리 ▲에너지 효율화 ▲설비 자동화 등 다양하고 광범위한 제품·서비스가 접목될 것으로 전망된다.

병원 인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약화사고 예방 등 환자 안전을 높이는 병원용 운송로봇 역시 KHF 2019 현장 곳곳을 누비며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엠에스가 선보인 ‘터그’(TUG)는 병동별 약품을 구분해 안전하게 각 병동에 운송해주는 병원용 운송로봇으로 상급종합병원 병동과 약제과에서 사용 가능하다.

윤정권 지엠에스 대표는 “약품 또는 혈액 등 운송 담당 간호사의 1일 이동거리가 평균 축구장 5배를 걸어 다니는 것과 같다는 통계가 있다”며 “터그는 배터리 충전을 통해 365일 24시간 가동이 가능해 병원 인력의 업무량과 강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3세대 로봇과 달리 4세대 운송로봇인 만큼 인공지능(AI)을 적용해 병원 층간 이동이 자유롭고 추돌방지 기능으로 안전성이 높을 뿐 아니라 간호사 스테이션에서 태블릿 PC 등을 통해 추적관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아이피 부스에서는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다양한 인체장기 모형을 볼 수 있었다.
한편 메디컬아이피는 3D 이미지를 인체장기 모형으로 제작해주는 환자 맞춤형 메디컬 3D 프린팅 ‘아낫델’(ANADEL) 서비스를 선보여 병원 종사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낫델은 기존에 사용하던 딱딱한 소재부터 인체와 비슷한 질감 소재까지 다양한 촉감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유색 및 투명 소재를 통해 실물 수준의 시각적 효과를 표현해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짧게는 2~3일, 길어도 10일 내 환자 데이터 기반 인체장기 모형 제작이 가능하며, 특히 수술실에서 이뤄지는 수술 연습에 그 활용도가 높다.

메디컬아이피 관계자는 “박람회 기간 주로 병원장과 간호사들이 부스를 방문했다”며 “예전에는 병원 종사자들이 그냥 신기해하는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소프트웨어부터 3D 프린팅까지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관심이 높았고, 또 3D 프린팅 발전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체감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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