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북부 대학병원 춘추전국시대…'격전지' 부상
문성호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9-08-16 06:01
0
  • |기존 대학병원에 은평성모까지 잠재적 경쟁자 합세
  • |올해 내 일산차병원도 경쟁 예고…막판 마무리 공사 한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경기 서북부 지역이 대학병원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잇따라 해당 지역에서 맹주로 군림했던 대학병원들에 맞서 주요 병원들이 문을 열거나 개원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차병원그룹이 건립 중인 경기도 고양시 마두역 맞은편에 건립 중인 일산글로벌라이프센터 최근 모습이다.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활발한 지역 상권과 편리한 교통 등을 이유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14일 병원계에 따르면, 차병원그룹은 고양시 일산 동구 마두역 인근에 지상 13층, 지하 8층, 연면적 7만2103㎡, 350병상 이상 규모로 '글로벌라이프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8월 현재 외부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막판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미 병원계 안팎으로 글로벌라이프센터를 책임질 초대 원장까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데다 지난 5월에는 간호사와 진료지원인력, 행정 및 연구인력 중 경력자를 선발하는 공고를 공지하며 개원 멤버 구성에 나서기도 했다.

글로벌라이프센터는 자궁·유방·난소 암 등 3대 여성암과 부인과, 산부인과, 난임, 등 여성관련 질환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지만, 분만병원의 기능을 위해 산후조리원을 포함해 소아청소년과와 신생아중환자실(NICU)도 갖출 계획이다.

여기에 다른 추가 진료과목도 개설, 종합병원으로서의 지위를 갖추겠다는 계획인데, 일단 올해 내 공식 개원‧진료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상황.

차병원 관계자는 "막바지 내부 공사 중인데 개원 시기가 아직 구체적으로 명확히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다만, 개원 시기가 내년으로 연기되지는 않을 것이다. 올해 내 글로벌라이프센터가 문을 여는 것은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병원계 내에서 경기서북부가 대학병원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산글로벌라이프센터가 위치할 일산 마두역 인근에는 전철역 1~2정거장 사이로 건강보험 일산병원과 인제대 일산백병원이 위치해있다. 여기에 동국대 일산병원과 명지병원까지 대형병원들이 집중적으로 위치해 있다.
현재 경기서북부 지역에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을 필두로 일산차병원, 동국대일산병원, 한양대 명지병원이 경쟁하는 양상이었다. 이 가운데 건보 일산병원은 일일 외래환자 수만 4000명 수준을 넘나드는 등 지역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동시에 서울 서북부인 은평구 지역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최근 문을 열면서 잠재적인 경쟁자로 인식되는 모습. 특히 은평성모병원은 개원 5개월 만에 일일 외래환자수가 평균 2500명 규모로 성장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진료 면에서도 개원 100일 만에 신장, 심장, 간, 췌장, 각막 등 5대 주요 장기이식에 순차적으로 성공하는데 이어 가톨릭 주요 명의를 전진 배치시키면서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8월 정년을 맞은 국내 최고 각막이식 권위자 김만수 교수가 은평성모병원 안센터에서 활약하게 된다.

고양시에 위치한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은평성모병원이 개원하면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며 "이로 인해 인근에 위치한 동국대일산병원과 한양대 명지병원이 직접적인 경쟁자로 볼 수 있다. 환자 수 증가를 민감하게 받아 들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차병원그룹이 건립 중인 글로벌라이프센터의 경우 기존 다른 종합병원과의 성격이 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직접적인 경쟁자는 종합병원이 아닐 것이라는 예상도 존재했다.

지역 대학병원 한 교수는 "글로벌라이프센터는 종합병원이긴 하지만 고급화 이미지를 가진 분만병원 성격"이라며 "종합병원과는 성격이 약간 다르기 때문에 내원 환자 간의 이동이 많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지역 산부인과 등 의원급 의료기관으로서는 외래서부터 분만, 산후조리원까지 갖췄기에 위기감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메디칼타임즈는 독자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이 기사를 쓴

      문성호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관련한 보건의료제도와 병원계를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 기사 관련 궁금증이나 제보할 내용이 있으면 지금 문성호 기자에게 연락주세요.
      메디칼타임즈는 여러분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건당 5만원)을 지급해드립니다.
      ※프로필을 클릭하면 기사 제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독자의견
    0
    익명의견 쓰기 | 실명의견쓰기 운영규칙
    닫기

    댓글 운영방식은

    댓글은익명게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익명은 필명으로 등록 가능하며, 대댓글은 익명으로 등록 가능합니다.

    댓글의 삭제 기준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상용 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 근거 없는 비방·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특정 이용자 및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내용의 글 및 직접적인 욕설이 사용된 경우

      특정 지역 및 종교간의 감정대립을 조장하는 내용

      사실 확인이 안된 소문을 유포 시키는 경우

      욕설과 비어, 속어를 담은 내용

      정당법 및 공직선거법,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경우(선관위 요청 시 즉시 삭제)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비하하는 경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해당인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특정인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전화, 상세주소 등)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경우

      타인의 ID 혹은 닉네임을 도용하는 경우

    • 게시판 특성상 제한되는 내용

      서비스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경우

      동일 내용의 연속 게재 및 여러 기사에 중복 게재한 경우

      부분적으로 변경하여 반복 게재하는 경우도 포함

      제목과 관련 없는 내용의 게시물, 제목과 본문이 무관한 경우

      돈벌기 및 직·간접 상업적 목적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게시물 읽기 유도 등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

    •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 기타사항

      각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미리 공지한 경우

      기타 법률에 저촉되는 정보 게재를 목적으로 할 경우

      기타 원만한 운영을 위해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

    •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내용을 무단 게재, 복제, 배포하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당사에 제공한 이용자의 정보가 허위인 경우 (타인의 ID, 비밀번호 도용 등)

    • ※이상의 내용중 일부 사항에 적용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도 있으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으로 판단되거나 메디칼타임즈 서비스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선 조치 이후 본 관리 기준을 수정 공시하겠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메디칼타임즈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admin@medicaltimes.com입니다.

    등록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