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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의료 민주화'를 외치다

정희석
발행날짜: 2019-04-29 06:00:57

美 스탠포드의대 "AI·빅데이터, 환자·의사 정보 불균형 해소"
이진휴 위원, 연세대 의료기기특성화대학원서 특강

이진휴 의료기기규제연구회 위원은 연세대 의료기기특성화대학원 초청으로 지난 26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4차산업혁명 전략 및 향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로 촉발된 초연결·초지능 기반 ‘4차 산업혁명’은 의료기기산업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공산품·의약품 등 제품 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복합 의료기기 등장은 새로운 제품 정의부터 품목분류·인허가에 이르는 규제 전반의 혁신적 ‘창조적 파괴’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의료계 역시 예외가 아니다.

AI·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 발전은 환자와 의사 간 ‘정보 비대칭’ 격차를 줄이고 현장에서의 의료AI 활용도가 커지면서 병원과 임상의들의 역할 또한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26일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병원과 임상의들의 역할을 조명한 의미 있는 특강이 진행했다.

특강은 연세의대 의료기기특성화대학원 의료기기산업학과가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헬스케어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한 이진휴 의료기기규제연구회 위원을 초청해 이뤄졌다.

이 위원은 보건의료분야에서의 가장 큰 변화로 ‘의료의 민주화·수술의 민주화’를 키워드로 언급했다.

그는 “미국 스탠포드의대는 2018년 발행한 리포트 ‘The Democratization of Health Care’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AI·데이터 공유·데이터 보안을 중요한 화두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리포트는 AI·빅데이터를 통한 데이터 생성·공유가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고 환자와 의사 간 정보 불균형으로 의사결정과정에서의 불평등이 존재했던 의료분야에서의 민주화를 실현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료의 민주화는 전통적인 개념의 병원 의료서비스와 의사 역할에서 벗어나 AI와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의료비용을 줄이는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영역에서의 민주화는 IT 플랫폼기업과 의료기기업체의 기술적 결합을 통해서도 구체화되고 있다.

구글과 존슨앤드존슨은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수술 플랫폼 개발을 위해 2015년 2억5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해 ‘버브 서지컬’(VERB SURGICAL)을 설립했다.

이진휴 위원은 “버브 서지컬은 수술로봇에 AI·머신러닝을 접목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숙련된 의사들의 수술기법을 구현한 디지털 수술 플랫폼을 구축해 ‘수술의 민주화’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수술의 민주화는 고도의 전문성을 확보한 제한된 의사와 대도시와 같은 특정 장소에 국한하지 않고 대다수 의사가 지역과 상관없이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시행함으로써 환자비용을 절감하고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정보 불균형 해소와 의료 민주화는 과연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의사들의 가치와 역할 축소를 불러올까.

이 위원은 이 점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정보 불균형 해소로 환자들이 많은 정보를 얻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정보를 해석할 능력이 없다. 따라서 의사와 환자 간 정보 비대칭을 완전히 극복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AI·빅데이터와 같은 디지털 기술은 진단·수술 정보를 제공할 뿐 해당 정보가 정확한지, 또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선택할 수 있는 건 결국 의사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수술의 민주화를 통해 숙련된 의사가 아니더라도 로봇수술을 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은 가질 수 있다”며 “하지만 이 또한 전문적인 지식을 토대로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읽고 해석할 수 있는 임상의사만이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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