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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앞둔 의대교수들 개원가 학회 '기웃기웃'

발행날짜: 2019-04-15 12:00:58

대한노인의학회 12명이 한꺼번에 등록 학회도 놀라
대한임상순환기학회와 대한정형외과의사회도 늘어

"100세 시대 65세는 청년…경증 진료노하우 배우자" 몰려
100세 시대를 맞아 정년퇴임을 하고 개원이나 봉직으로 인생 2막 시작을 결심, 개원가 의사회 학술대회를 찾는 나이 든 의사들이 늘고 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개원가에서 주로 다루는 질환을 공부하기 위해 정년을 앞둔 대학병원 교수들이 개원 의사회 학술대회를 찾는 모습이 종종 발견되고 있다.

개원가의사회 학술대회 현장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대한노인의학회 장동익 고문은 "춘계학술대회에서 정년퇴직을 1년 남겨놓은 의과대학 교수들이 다수 참석했다"며 "전라도 지역의 한 의대에서는 12명이 시간을 맞춰 무더기로 올라왔다"고 귀띔했다.

이어 "학회 접수과정에서 교수 신분을 밝히지 않아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개원가의사회 학술대회를 찾는 의대 교수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욱용 회장도 "대학병원과 개원가의 환자군은 극과 극"이라며 "중증도가 높은 환자를 주로 보기 때문에 개원가에서 감기 환자라도 보려면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임상순환기학회 김한수 회장도 이 같은 분위기에 공감했다.

연세의료원장까지 지내고 심장내과 명의로 이름을 날렸던 정남식 교수는 정년퇴임 후 지난해 10월 내과를 개원했다. 서울대병원장을 역임했던 오병희 교수도 인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원장으로서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정남식 원장은 지난달 31일 열렸던 임상순환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만성질환 최신 지견 세션의 좌장을 맡기도 하는 등 개원가 학술대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한수 회장은 "65세는 너무 젊은데 정년 퇴임을 하면 막상 일할 곳이 없다"며 "그래서 개원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1차 의료기관에는 가슴이 아프다, 숨이 차다 등의 초기증상을 호소한다면 3차 병원에서는 진단이 어느 정도 된 상태의 중증도 있는 환자를 주로 보게 된다"며 "예방이나 초기 관리를 중점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개원을 하면 3차 병원에 있을 때와 환자군이 다르기 떄문에 공부를 더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정형외과의사회에서도 의과대학 교수 등록 현황을 직접 파악하기 어렵지만 학술대회에 등록하는 고령 의사가 늘어난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

정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70세 이상 정형외과 전문의는 등록비가 무료인데 등록 비율이 예년보다 2배 정도 늘었다"며 "절대적인 숫자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과거보다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고령사회인데다 평균수명이 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는 시각이 크다.

장 고문은 "요즘 65세면 청년, 65~70세는 영올드, 75세가 넘어야 올드라고 한다"며 "한창 일할 수 있는 나이에 정년퇴직을 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수 없으니 개원을 하거나 봉직의를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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