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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또 피의자 될 수 없다. 의료환경 바꾸자"

발행날짜: 2018-05-23 06:00:55

대전협, 수련병원 집담회 참여 독려…환자안전 위협하는 관행 정리 작업도

"배운 대로 환자를 지키게 해주세요."

전국 전공의들이 한 날 한시 '안전한 의료환경'을 위해 모인다. 단, 그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에서다.

22일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다음달 7일이나 8일 점심시간, 각 수련병원별로 휴게시간을 활용한 집담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전공의 참여 확대 독려에 한창이다.

집담회에 참여 의사를 표시한 병원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이대목동병원 등이다.

대전협 안치현 회장은 "현재 95개 정도의 수련병원과 소통하고 있는데 이번주 초까지 50개 병원에 집담회 취지를 설명하고 적극적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진료과마다 사정이 달라 동시에 전체 전공의가 모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정당성을 가질 수 있도록 각 수련병원별로 전체 전공의의 4분의 1~5분의 1 정도는 적어도 참여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담회는 전공의의 휴게시간을 이용해 합법적인 집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다른 수련병원 상황도 모니터 할 수 있도록 화상연결을 해 연대감을 높이고 결의문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전공의들의 요구는 단 하나다. 배운 대로 환자를 지키게 해달라는 것.

대전협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에서 전공의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며 "해당 전공의는 투약을 직접 감독하지 않았다는 등의 어처구니없는 혐의로 기소됐다. 관행에 의한 사고가 재발했을 때 또다시 이렇게 피의자로 몰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모두가 안전한 의료환경을 위해 먼저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며 "정부 스스로 잘못된 관행을 방치한 책임을 인정하고 근본적인 방지책을 마련하고 전공의 권한과 책임에 대한 현실적인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전협은 환자 안전에 위협을 받을 정도로 잘못된 '관행' 수집도 함께 하고 있다.

안치현 회장은 "지질영양주사제 분주 관행처럼 급여 청구를 해도 삭감되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고 있는 치료재료나 의약품, 포괄수가제 때문에 환자가 식사를 못했을 때 받아야 할 수액을 투여하지 않는 등의 관행이 곳곳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전공의 한 명당 담당해야 하는 환자수가 너무 많다는 것도 관행이라는 게 전공의들의 주장.

안 회장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 환자가 많은 병원 상위 10%의 전공의는 한 명당 낮에는 35명, 밤에는 150명 이상의 환자를 담당하고 있었다"며 "전공의 담당 환자 수 제한도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해 단기적으로 해결 가능한 것부터 중장기 과제로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정리해 정부에 건의하려고 한다"며 "집행부에서 1차적으로 잘못된 관행을 추려서 전공의 대표자 10명으로 꾸려진 심의위원회에서 다시 한 번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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