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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검사만으로 유전성 안질환 진단 가능"

발행날짜: 2017-11-28 17:27:38

연세의대 연구진, 눈떨림증후군 환자 48명 유전자 분석

국내 연구진이 원인감별이 어려운 희귀 안질환의 유전자분석 진단법을 개발했다.

연세의대 안과학교실 한진우 교수와 진단검사의학교실 이승태 교수, 약리학교실 임정훈 연구원은 영아 눈떨림증후군을 겪고 있는 환자 혈액에 대한 유전자분석을 통한 원인질환 규명과 맞춤형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연구결과는 'JAMA ophthalmology'지 최신호에 실렸다.

한진우 교수(왼쪽)와 이승태 교수
영아 눈떨림증후군은 생후 6개월 이전의 영아에게서 눈동자가 좌우, 상하 또는 복합적으로 계속 떨리는 증상으로 인구 2000명당 1명꼴로 보이는 희귀 안질환이다.

연세의대 연구팀은 2015년 6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세브란스병원 안과에서 진료를 받은 '영아 눈떨림증후군' 환자 48명의 혈액을 채취하고, 한 번에 수십~수백개의 유전자를 한 개의 판으로 조립해 분석하는 최신 유전자분석법인 '차세대염기서열 분석법(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을 시행했다.

그 결과 28명의 환자에게서 영아 눈떨림증후군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찾아내는 한편, 이에 따른 정확한 유전성 질환 진단명을 내릴 수 있었다.

원인질환을 찾은 28명의 환자는 '레베르 선천성 흑암시' 환자가 14명이었으며 '무홍채증' 환자가 4명, 전색맹 환자가 3명 그리고, 시니어 로켄 증후군 등 기타 희귀 유전성 안 질환으로 각각 진단되었다.

한진우 교수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NGS기법을 영아 눈떨림증후군 환자에게 적용함으로써 58.3%의 진단율을 얻었다"며 "가족력이 있는 환자는 88%이상의 매우 높은 진단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NGS기법으로 현재까지 뇌전증 환자의 발병원인 규명에 성공하는 경우가 30% 내외이며, 선천성 녹내장도 25% 내외에서만 병을 일으킨 돌연변이 유전자를 찾아내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연구의 진단율은 높은 지표로 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NGS기법으로 로켄 시니어 증후군을 진단받은 8세 여아의 보호자는 향후 급격한 신부전 발병으로 제때에 신장이식을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질환 특성을 처음 알기도 했다.

이승태 교수는 "레베르 선천성 흑암시를 일으키는 많은 돌연변이 유전자 중 한국인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3개의 돌연변이 유전자(NMNAT1, GUCY2D, RPGRIP1)를 찾아내 더욱 빠른 진단과 함께 한국인 고유의 질병 유전자 정보를 추가할 수 있었다는 점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유전성 안질환자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보완, 대체할 정상 유전자를 끼워 넣는 유전자치료법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 연구에 착수했다.

한 교수는 "NGS검사는 선별급여 형태로 유전성 망막색소변성증에 한해 인정된다"며 "그 외 유전성 안질환에 대한 검사는 급여를 제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희귀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환자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없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이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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