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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내몰린 흉부외과, 일자리 좀 늘려달라"

발행날짜: 2016-06-20 05:00:56

심성보 이사장, 300병상 병원·요양병원 채용 의무화 강조

"흉부외과가 생명을 살리는 과라는 것에는 모두 동의하지만 막상 일할 곳이 없다. 일자리가 줄어드니 전공의 지원율은 점점 더 감소하니 악순환이 계속된다."

심성보 이사장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심성보 이사장(성바오로병원)은 지난 18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통합 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흉부외과의 답답한 현실을 토로했다.

그는 3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 내 흉부외과 전문의 채용 의무화를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 내 흉부외과 전문의 의사등급 가산 전공과목에 흉부외과를 포함하는 방안을 제기했다.

심 이사장은 "처음에는 흉부외과 전문의 상당수가 수술에 집중하고자 중환자실, 응급실 전담 의사 역할을 기피했는데 어느새 뒤로 밀려나 있더라"면서 "이제는 숫자에 밀려 점점 더 위축되고 있다"고 했다.

더 늦기전에 300병상 이상 병원에 흉부외과 전문의 채용을 의무화하고 요양병원 가산 전공과목에 흉부외과를 포함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는 흉부외과 개원가의 공통된 목소리다. 앞서 흉부외과의사회 또한 300병상 규모 병원 내 흉부외과 전문의 채용 의무화를 주장한 바 있다.

그만큼 일선 병의원에서 흉부외과 의사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생각보다 크다는 학회 측의 설명이다.

심 이사장은 "앞으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수록 흉부외과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점차 흉부외과를 지키려는 의사 수는 감소하고 있다"면서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책이 없어 답답하다"로 말했다.

흉부외과 전문의를 키우려면 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한데 지금과 같은 기피현상이 계속되면 심각한 위험이 닥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우려다.

박창권 회장
박창권 회장(계명대 동산의료원)은 "병원 내 교수 8명에 전공의는 단 1명뿐이어서 전공의를 모시고 산다"면서 "수술도 교수 2명이 실시하고 당직도 교수가 나온다"고 전했다.

그는 "요양병원에서도 기흉 등 문제가 생겼을 때 흉부외과 의사가 있으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을 3차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망하기도 한다"면서 "흉부외과 지정은 필수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흉부외과학회는 올해 첫 흉부외과 여의사 모임을 결성, 가을쯤 정식으로 창립하기로 했다.

현재 흉부외과 여성 전문의는 63명(레지던트 포함 85명)으로 전체 흉부외과학회원이 12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소수에 불과하다.

여의사모임 부회장을 맡기로 한 홍윤주 교수(을지병원)는 "모임을 통해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면서 "선후배간 멘토멘티를 맺고 끈끈한 유대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차적으로는 국내 주요 대학병원 내 주요 술기를 수련받는 것부터 미국 여의사 모임과도 연계해 1년에 2번씩, 3개월간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 교수는 "모임을 결성하기 전까지는 이렇게 많은 흉부외과 여의사가 있는지 조차 몰랐다"라면서 "앞으로 교류를 활성화해서 선후배간 끈끈한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여의사모임 회장에는 충남대병원 유재현 교수가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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