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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병상 이상 흉부외과 전문의 의무화 추진"

발행날짜: 2015-11-09 05:12:57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김승진 회장

'300병상 이상 병원에 흉부외과 전문의 의무 배치.'

대한흉부심장혈외과의사회는 학회 안에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위원회 설치를 건의하고, 학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조했다.

300병상 이상 병원에 흉부외과 전문의를 의무 배치하면 앞길이 깜깜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생존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승진 회장
김승진 회장은 8일 서울 가톨릭의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흉부외과 의사 부족 문제는 정부는 물론 국민까지 공감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는 흉부외과를 지원해 줄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학회에 관련 위원회를 설치하고 적극적으로 정책제안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응급의학과의 경우 흉부외과처럼 응급실에 매여 있어야 하는 열악한 환경임에도 전공의 지원율이 저조하지 않다"며 "응급실에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3명 이상 의무적으로 두게 하고 수가도 충분히 보상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흉부외과의사회에 따르면 200명의 개원의 중 흉부외과 간판을 달고 있는 개원의는 50명 수준. 이들도 심장보다는 하지정맥류 등 혈관 질환을 치료하고 있는 상황이다.

1년에 전문의는 3500명 정도 배출되는 데 이 중 흉부외과 전문의는 20명에 불과하다. 올해 흉부외과 전문의를 딸 예정인 사람이 19명. 2025년에는 은퇴 의사 수가 55명인 상황에서 결론적으로 흉부외과 전문의가 30~40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게 학회의 추측이다.

이달부터 임기를 시작한 대한흉부혈관외과학회 심성보 신임 이사장(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도 이에 공감하며 '예고된 재앙'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단기와 장기적인 처방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정부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심성보 이사장은 "의사회가 잘 돼야 전공의 지원자도 늘어날 것"이라며 "기피과 가산금은 전공의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을 막는 역할을 했지만 전공의 지원율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공의 가산금이라는 금전적 배려 이후로는 어던 장기적 대책이 나오지 않았다"며 "장기적, 단기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만큼 학회가 선제적으로 정책 개발을 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으로는 최근 흉부외과학회에서 설문조사를 했던 '외과 통합 수련'도 개원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편이라고 했다.

김승진 회장은 "흉부외과 개원의는 정맥류 등으로 겨우 연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과와 통합 수련을 하면 흉부외과 의사들도 외과 전문의라는 타이틀이 있으니까 혈관외과라는 간판도 달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심장치료 분야, 전달체계 문제 있다"

심성보 이사장
심성보 이사장은 심장 질환 치료에 있어서 만큼은 의료전달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그는 "관상동맥중재술(PCI) 대비 관상동맥우회술(CABG)은 OECD 평균 3대 1인데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23대 1에 달한다"며 "의사 솜씨가 좋다고 하더라도 다른 요인이 있지 않으면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만 봐도 심장내과가 진단하고, 시술과 수술은 다른 사람이 한다"며 "우리 나라는 심장내과가 진단과 동시에 인터벤션 시술까지 하는데다 수술 여부도 결정해버린다"고 꼬집었다.

결국 협의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졌다.

심 이사장은 "심장 수술이 10여년 째 1만개를 넘지 않고 있는 사이 PCI는 6만~7만개로 크게 늘었다"며 "진단 후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흉부외과 의사들과 협의를 해 결정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흉부외과 의사들이 설자리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흉부외과의사회는 이 날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흉부외과 관련 초음파 교육을 비롯해 개원가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정맥 치료, 다한증, 영양치료 등의 강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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