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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수련에만 집중하게 할 것"

손의식
발행날짜: 2014-11-07 11:59:06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기선완 기획조정실장

최근 천주교 인천 교구가 관동대를 인수함에 따라 관동대의 경영권이 학교법인 명지학원에서 인천가톨릭학원으로 이관되면서 국제성모병원이 대학병원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교육부가 지난 6월 30일 명지학원이 재정난으로 운영을 포기한 관동대학교를 인천가톨릭학원이 인수하는 법률적,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를 승인함에 따라 국제성모병원은 복지부의 '전문의수련 및 자격인정에 관한 규정'에 의해 전공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됐으며 내년부터 인턴과 전공의를 선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6일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기선완 기획조정실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을 만나 대학병원으로 첫발을 내딛은 병원의 계획과 바람에 대해 들어봤다.

관동의대의 교육 과정 정상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교육 수준 향상을 위한 계획은.

현재 교육 커리큘럼을 전부 수정하고 있다. 이 작업은 한달 내에 마무리가 될 예정이다. 원칙은 의과대학을 다니거나 나온 사람들이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고 국가 과학발전에도 기여를 해야 한다.

예전에 화공과 나온 사람들이 우리나라 중화학 공업발전에 기여를 했고 전기전자 전공자들은 IT산업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그러나 최근에 머리 좋은 인재들이 의과대학으로 많이 들어오는데 졸업 후 주로 병원에서 근무하거나 개원해서 국가 경제 자체에는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R&D개발,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 의료산업화 쪽에 특화된 의료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개원의보다는 경영이나 보건의료산업쪽에서도 능력과 자질을 펼칠 수 있도록 인재양성을 할 계획이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메디테인먼트(Meditainment)'를 모토로 개원했다.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메디테인먼트를 실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과거의 대학병원의 인식 그대로 경영해서는 살아남기 어렵다. 국제적 차원에서 관심과 매력이 끌 수 있어야 한다. 대학병원이니까 이건 되고 저건 안 된다는 식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기존의 선입견을 깨고 환자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이 와서 더욱 건강해지고 즐기고 추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는 병원으로 기획했던 것이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질 높은 전공의 수련을 위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만의 계획이라면.

정책적으로 전공의 정원을 줄이고 있는 추세라서 전공의를 많이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공의는 그야말로 수련에만 집중하도록 하자는 것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의 대원칙이다. 전공의들은 수련에만 집중시키고 의사들의 보조인력으로 쓰는 것은 자제할 것이다. 간호사나 의사를 도울 수 있는 다른 보조인력은 물론 전문의도 많이 활용할 계획이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수술 잘하는 병원'이라는 점을 강조해 개원했다. 이유가 따로 있나.

현재 행위별 수가체제에서는 병원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어 시술이나 수술을 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개원 초기 급성기 질환의 수술을 잘하는 병원으로 컨셉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행위별 수가체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대학병원 입장에서 만성질환자를 관리하는 것보다는 수술적 처치가 필요한 급성기 질환의 환자들을 케어하는 것이 위상에도 맞는다고 생각했다. 현재 수술은 하루에 50례 정도 된다. 그동안 의료사고없이 안전하게 잘 운영하고 있다.

전이재발암센터, 장수의학센터 등 특화된 전문센터의 운영현황은.

아직 대외적으로 크게 알려지지 않아서 볼륨이 작은 것이 사실이다. 암이라는 것은 항상 우리 곁에 있는 질환이고 암에 걸렸다고 해서 금방 사망하는 질환이 아니다. 특히 진행성 암의 경우에는 표준치료 자체의 성공률이 낮다. 그래서 보다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기존의 암치료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가 전부다.

우리는 기존 표준치료뿐 아니라 보완대체의학도 과감하게 도입하고 환자에 대한 교육, 가족들에 대한 치료적 개입 등을 다 포함해서 통합적이고 전인적인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볼륨 자체는 작지만 케이스별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장수의학센터에서는 만성퇴행성질환을 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노인들이 심각한 노화의 과정을 겪지않고 더 건강하고 더 잘 지내시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연구를 통해 영양관리, 대사성 증후군을 막아 몸이 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 뇌기능 유지, 성기능 장애에 대한 적극적 치료, 골다공증 치료 등 과학적 근거가 있는 부분들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는 노화 작용을 막는 것도 추구하고 있다. 건강한 노인들이 더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병상 수와 병상 풀 가동에 대한 계획은.

454병상을 가동 중이다. 현재 병동 일부를 교수실과 행정실로 사용하고 있다. 내년에 병원 앞에 건물을 새로 지어 교수실과 행정실이 이동하게 되면 906병상의 가동이 가능해진다. 그렇다고 내년부터 바로 906병상을 가동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내년까지 9층과 10층 병동은 오피스 용도로 사용해야 할 것 같다. 2016년 가을쯤부터는 전면 가동을 기대하고 있다.

개원 초부터 지금까지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적하는 지역 병원계의 하소연이 높다.

병원을 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 다만 덤핑이나 할인은 하지 않고 공정한 수가로 적정한 진료를 하고 있다. 그것도 공격적인 마케팅이라고 비난한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대학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의 향후 계획은.

일단 연구중심병원이 되서 중개연구의학, R&D연구, 의료산업화쪽으로 많은 힘을 기울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줄기세포치료, 신의료기기개발, 천연물신약 개발 등 세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메디테인먼트와 연관해 의료관광에도 적극 힘을 기울일 것이다. 제3세계의 환자들을 위한 국제진료에도 매진할 생각이다. 지역에 기반을 탄탄히 갖되 세계로 향하는 병원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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