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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들이 한약에 손댈까봐 반대한다"

장종원
발행날짜: 2004-07-09 11:42:08

전한련 한의대생 6인의 '약대 6년제 반대' 이유

약대6년제 반대 출정식에 참가한 경희 한의대생들
8일, 3,000여명의 전국 한의대생이 참가한 가운데 총궐기대회 출정식이 열린 경희대.

이들은 약대 6년제 전면 재검토와 국민 건강권 확보를 주장하며 투쟁의 결의를 다지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약대 학제가 6년으로 연장되면 한의권이 침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건의료계 전체의 논의가 아닌 일부 이익단체의 합의에 의한 이번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대구에서 올라왔다는 A씨(예과 2년,여)는 "약대 6년제가 되면 보건의료의 각 직능의 틀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는 "6년제가 되면 임상약사, 통합약사로 진료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동국대 한의과대학에 재학중인 B 씨(예과 1년, 남)는 "약대 6년제에 앞서 약사법과 한의학 육성법을 먼저 개정해야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약대가 한의권을 침범한다 해도 한의학을 보호해 줄 만한 장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대학 C 씨(본과3년, 남)는 "솔직히 말하면 약사들이 한약에 손댈까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의협이 약사회와 한 약속만으로는 한의권을 지킬 수 없다"면서 "약사회에서 나중에 다른 입장으로 나오면 할 말 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의 D 씨(본과1년, 남)는 "약대 6년제를 두고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직접적으로 우리의 피부에 닿거나 밥줄을 끊는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순수한 학생으로서 국민보건의료의 틀에서 이 문제가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한방의약분업은 반드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약학과가 느끼는 우리에 대한 배신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학생이기 때문에 한의협과 다르게 우리가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국대 한의과대학 E씨(본과2년, 여)는 "약대6년제 합의가 국민을 배제한채 3자간의 밀실합의였다"면서 "한의대생들은 한의협과는 입장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약대6년제 뿐 아니라 한약이 보편화되고 접근성이 커져야 한다"며 "우리는 국민건강을 위해 첩약의료보험의 도입도 요구하고 있다"고 직능이기주의적 시각을 경계했다.

한편 전한련 이창열 대변인은 "약대6년제는 이익단체에 의해 졸속적으로 합의됐다"면서 "보건의료체계의 문제에서 접근해야 하나 정부가 원칙없는 행정속에서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단지 약대6년제 도입 거부만이 아니라 귀족의학으로 변질된 한의학의 문턱을 낮추고 활성화하기 위해 투쟁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한련은 공식적으로 약대6년제 전면 재검토, 첩약의료보험실시, 한방공공의료기관 확대, 한방정책관실 승격 등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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