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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없는 휴가철, 취미생활로 스트레스 날린다

발행날짜: 2010-08-06 12:00:57

개원의들, 진료실서 바둑·독서 즐기며 긴장 해소

A내과 김모 원장은 최근 와인에 심취했다. 평소 환자진료로 바빠 미뤄놨던 와인 관련 책들을 하나씩 꺼내 보다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얼마 전 만난 동료 개원의는 환자가 뚝 끊겼다며 한숨만 내쉬는 모습을 보니 취미생활을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여름철 감기환자 감소에 휴가시즌까지 겹치면서 비수기 모드에 접어든 개원의들이 환자가 줄면서 한가해진 시간을 활용,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

상당수 개원의들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어떻게 하면 환자가 늘어날까’ 라는 고민에 쌓여 한숨만 내쉬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부 개원의들은 이 같은 발상의 전환으로 진료실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삼고 있는 것이다.

김 원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다른 개원의들처럼 여름철 비수기만 되면 괜히 기운도 없고, 빈 진료실만 지키는 것 같아 답답했는데 올해 취미생활을 시작하면서는 활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B이비인후과 신모 원장은 벼르고 별렀던 당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평소 친구들이 당구 게임을 하고 싶어도 전혀 당구를 모르는 자신 때문에 당구장에 못 갔던 게 내내 마음에 걸렸던 것을 이참에 해결할 생각이다.

그는 “진료실에 환자가 뜸해도 당구 공부를 하다보면 신이난다”며 “진료실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당구의 이론적인 부분을 익히고 진료실을 나서면 실전체험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동료 개원의들에게도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취미생활로 마음의 여유를 찾아서 좋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이다 보니 진료에 있어서도 평소보다 더 친절하게 환자를 대하게 돼서 좋다는 게 여가생활을 즐기는 개원의들의 말이다.

D이비인후과 김모 원장은 올 여름 몸짱으로 거듭나기 위해 헬스를 시작했다. 진료실 내에 아령을 갖다 두고 환자가 없는 틈을 타서 가벼운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아령과 함께 진료실에 거울도 새로 달아 수시로 하고있다”며 “아령을 들고 있을 때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 와 잠시 쑥스럽기도 했지만 오히려 환자들이 나에 대한 친밀감을 느끼는 것 같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최근 바둑의 재미에 심취한 C가정의학과 박모 원장은 비수기 취미생활 예찬론을 폈다.

박 원장은 “작년 비수기에는 영어회화를 공부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올해는 바둑을 배워볼 참”이라며 “벌써부터 내년 비수기에는 어떤 것을 배워볼까 생각에 즐겁다”고 했다.

그는 “내가 즐거워야 환자들에게 친절하게 진료를 할 수 있는 게 아니겠느냐”며 “환자만 없으면 조급했는데 취미생활을 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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